대화의 기초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다. 어떤 일에 어려움이 있어 만나는 사람들은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다. ‘저 사람하고는 대화가 ‘는 것이다. 대화가 안 된다는 것은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다.
아이가 어렸을 적 부모들은 어떻게 했던가? 부모들은 갓난아기의 사소한 웅얼거림이나 움직임에도 큰 반응을 보이고 여러 가지 말을 건넨다. 어린 아이를 보며 ‘언젠가 이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 올 거야’라는 기대에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가 자라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시기가 되면 대화가 잘 통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부모 자식 간의 대화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대화를 해도 일방통행인 걸 보면 상황은 아이가 갓난아기였을 때나 별반 다르지 않다. 부모는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이는 부모의 말씀을 잔소리나 위압적인 명령으로 받아들여 답답함만 느끼게 된다.
아이를 대화가 통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려면 ‘상대방의 말을 정성껏 들어주어야 상대방도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부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다. 대화는 우리 몸의 혈관과도 같은 것이다. 혈관이 막히면 우리 몸은 응급상황이다. 인간관계에서 대화의 단절은 응급을 요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방치한다면 어떻게 될까?
진정 누군가와 대화를 원한다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생활 속에서 대화가 가장 잘 통해야 하는 사람은 가까이 있는 가족일 것이다. 가족이 대화를 원할 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상대방의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