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가 되니 온갖 험담이 난무한다. 어느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자신들의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고 오직 남에 대한 험담만 가득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들은 자신도 모르게 남의 험담에 동참하다가 남의 험담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것을 조성하는 에너지가 어떤 파장을 일으키며 자신에게 어떻게 되돌아 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익명성의 가면 뒤에 숨어서 악성 댓글이나 비방을 일삼기도 한다.
그것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법칙에 의해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실화를 적어본다.
1. 어느 젊은 신부님이 젊은 이혼녀 집에 자주 드나든다고 신중치 못한 두 명의 여신도가 소문을 내고 다녔다, 얼마 뒤 젊은 과부가 암으로 죽은 후에야 신부님이 병문안과 기도를 위해 그녀의 집을 자주 방문하였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자 헛소문을 퍼뜨린 두 명의 여신도는 신도들과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두 여신도는 신부님을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신부님은 두 명의 여신도에게 닭털 한 봉지씩 주면서 들판에 나가 날리고 오라고 말했다,
얼마 뒤 두명의 여신도는 시키는 대로 하고 왔다며 신부님에게서 용서를 받은 듯한 환한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자 신부님은 이번에는 다시 벌판으로 나가 날려버린 닭털을 모두 주워 봉지에 담아 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두 여인은 말도 안 된다면서 펄쩍뛰었다.
신부님께서 두 여인에게 "두 분의 입에서 나온 말은 바람에 날려간 닭털과 조금도 다를게 없습니다, 무책임하고 돌이킬 수 없는 험담이 살인보다 무섭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라고 조용히 훈계했다.
2. 석가모니가 제자들과 길을 갈 때 뒤를 따르며 험담하는 자들이 있었다. 석가모니가 그들을 불러 "그대들의 집에 손님이 오면 음식을 차려 주는가?." 험담하던 자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석가모니가 다시물었다, "그럼 손님이 음식을 먹지 않고 그냥가면 어떻게 하겠는가?."
험담하던자들이 자신들이 먹는다고 대답했다. 석가모니는 "음식처럼 자네가 한 험담도 결국 자내가 먹게 되는 것이라네." 하고 그들을 조용히 일깨우며 말씀했다.
험담보다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말을 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사색하고 모색하는 영혼의 내면에는 좋은 영감이 떠오른다는데 잘 되지 않는다.
인간에게 입은 하나이고 귀가 둘인 이유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두 배로 하라는 의미라고 일깨우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잘 되지 않는다.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