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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이중희] 지도자 선택의 지혜(智慧)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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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자치 선거를 보면서 이 글을 써본다.

1. 성경 판관기 제9장 8-15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는 나무들이 모여서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로하고 올리브나무에게 자기들의 왕이 되어달라고 청을 드렸다. 그러자 올리브나무는 "내 기름은 모든 신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 그런데 나 어찌 기름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고 으스대겠는가?"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그러자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자네가 와서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겠는가?" 라고 청을 했다. 그러자 무화과나무는 "내 어찌 이 훌륭한 과일을 내지 않고 내 어찌 이 달콤한 맛을 내지 않으며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라며 사양했다.

그러자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자네가 와서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겠는가?"라고 청했다. 그러자 포도나무가 "내 술은 모든 신과 사람을 흥겹게 해 주는 것. 그런데 내 어찌 이 술을 내리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라며 거절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무들은 가시나무에게 "자네가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주겠나?" 라고 청했다. 그러자 가시나무는 "너희가 정말로 나를 왕으로 모시려는가? 정녕 그렇거든 와서 내 그늘아래 숨어라. 그렇지 않았다가는 이 가시넝쿨이 불을 뿜어 레바논의 송백까지 삼켜 버릴 것이다"라며 으스대는 것이었다.

2, 로마의 삼두정치에서 줄리어스 시저가 "브루투스 너마저!"라고 외마디 절규를 외치며 살해된 다음 로마는 크게 흔들리고 혼란스러웠다.

안토니우스와 아우구스투스가 치열한 권력싸움을 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로마의 속국인 트로이카의 왕 로이메탈케스는 처음에는 안토니우스의 편이었는데 안토니우스가 불리해지자 약삭빠르게 아우구스투스에게 붙었다.

그러자, 아우구스투스는 새 동맹국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우구스투스는 동맹의 당사자인 로이메탈케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냉정하기가 찬바람이 날 지경이며 그리고 아주 무시해 버리는 것이었다. 참다못한 로이메탈케스가 아우구스투스에게 다가가 "당신은 어째서 나를 이렇게 무시하는가, 그리고 말 한마디도 건네지 않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아우구스투스는 퉁명스럽게 "나는 배신은 좋아하지만 배신자는 매우 싫어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파티 내내 로이메탈케스를 냉정하게 대하며 무시해 버렸다. 로이메탈케스는 화가 나서 얼굴이 불거졌으나 기울어가는 안토니우스에게 다시 갈 수도 없고 동맹을 깰 수도 없었다.

이 두 가지 이야기에서 우리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는 능력과 도덕성과 실력을 갖춘 정직한 지도자를 선택하였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로이메탈케스나 가시나무 같은 지도자를 선택 해 놓고 그들에게 굽신 대며 아첨하는 것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못난 국민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대통령을 프레지던트(president)라고 한다. 이 단어의 의미는 머슴 하인이라는 뜻이다. 대통령이 국민의 머슴이요 하인이라면 그 외의 모든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은 더 낮은 하인이며 머슴이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는 지연, 학연, 혈연을 떠나서 능력과 도덕성과 실력으로만 선택해서 우리 고장의 발전을 이루어보자.

이중희 / 한국정책개발원 경기도지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장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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