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사격훈련장을 비롯한 군사시설과 사격훈련장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전투기 추락과 헬기들의 저공비행 등으로 발생하는 피해로 주민생활에 지장을 받아 온 세월이 60년이 넘었다.
특히 공격용 헬기의 저공비행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하루에도 횟수를 셀 수도 없이 굉음을 내며 포천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가끔은 고속으로 비행하던 최정예 전투기가 마을로 떨어져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가축의 낙태는 물론 생태계 파괴와 경제적 손실이 끊임없이 발생해 왔으며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관련법 등의 각종규제로 인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안보라는 명분으로 국토균형개발에도 불이익을 받아오고 있다.
하지만 오늘도 포천시민의 머리위로는 포탄이 날아다니고 있으며 땅에서는 전차의 굉음이 울려 퍼지고 하늘에는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소파 협정을 운운하며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미군의 모습에서, 사격장 인근에 살고 있는 순박한 주민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뿐만 아니라 휴전선과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에 비해 긴 세월 오로지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영문도 모르고 무조건적 피해를 강요받고 있는 지역주민의 어려움에 대해서, 우리는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에게 광역자치단체나 정부에 찾아가서, 암담한 현실을 대변해 달라고 선출해 주었지만 아직도 포천은 주한미군공여구역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답답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또한 이렇게 반세기를 넘는 세월동안 대를 이어 사격장과 군 훈련장으로 인해 일방적인 피해를 받아오던 중에, 지난 1월 15일 오전 10시 45분께 포천시 영중면 영평2리에서 저공비행으로 훈련하던 미군 헬기의 강풍소음과 진동으로 축사 지붕이 무너져 마을 주민 20여명이 집밖으로 긴급히 대피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동안 미군 사격장의 포탄이 지붕위로 떨어지거나 주민이 통행하는 도로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늘 있어 왔지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미약했으며, 밤낮없이 소음과 진종에 시달려 벽에 금이 가고 지붕에는 물이 새고 포탄이 폭발하는 파열음으로 가축이 유산을 하고 있는데도, 그 알량한 소파협정이 가로막혀 특별한 방지책을 내지 못하고 있으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말이다.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국군의 전차포 사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관할 부대장이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다시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휘관이 전출가면 약속한 일들은 물거품이 되었고 동일한 피해가 계속해서 되풀이 하고 있는데도, 주민의 민원을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선출직 대표들은 강력한 대응이나 후속조치도 없이 피해주민의 인내만을 강요해온 실정이다.
이렇게 포천은 한국전쟁이후 60여년을 나라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무조건 국가안보를 강요받으며 살아오고 있지만, 국가로부터 상응하는 정책적 배려와 보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영평사격장에서는 야간사격을 비롯한 미군헬기 저공 비행으로 인근 주민들이 잠을 못자는 등 고통을 받으며 그 원성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무엇보다 우선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은, 안보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생계보장과 피해보상 등에 대한 정책을 누가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느냐 하는 것이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안에서 미군공여지역 주변의 경제적 낙후에 대해서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강단 있는 정치지도자가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선출된 대부분의 인물들은 인맥이나 정당 충성도로 지자체장이나 기초의원이 선출되었고, 자생력이 부족해서인지 그들은 감나무에서 열매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력과 추진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가 지역의 현안에 몸을 던질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검증하여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므로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 중에서 안보피해로 개발과 피해보상에서 소외되어 가슴이 타들어가는 불쌍한 주민들의 민원을 정성을 다해 해결할 수 있는 출중한 인물이 선출되어, 소통하며 주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정상적으로 풀어나가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