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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정완] 포천시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주도해야

- 남북 상생 분위기와 ‘DMZ 세계평화공원’의 가시화
- 경원선축에 유치하고, 포천시가 유치단 구성 주도해야

김정완 기자 / 입력 : 2014년 01월 08일
↑↑ 김정완 대진대 행정학과 교수, 경인행정학회 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 (주)포천신문사
청마의 해인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어느 해보다는 생동감이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가 역동적으로 돌아가면 그 속에 존재하는 국가 지역 개인들도 다이내믹한 한 해를 맞이하게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졌던 세계경제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고, 한반도의 정세도 남북한 모두 새로 출범한 정권이 기틀을 잡고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고 있고, 지역들도 6.3 지방선거를 대비하여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는 뱀이 똬리를 틀고 미래를 구상하는 한 해였다면 금년은 분명히 약진하는 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2014년은 진정으로 정(靜)보다는 동(動)의 한 해가 되고 그 움직임의 방향은 상극(相剋)에서 상생(相生)을 지향하는 쪽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세계와 남북과 지역이 그 동안의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조류에 맞추어 우리 지역도 지금까지의 낙후와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다.

우리지역의 관점에서 볼 때 남북관계의 변화가 관심거리이다. 새해 벽두부터 남북한 정부는 모두 화해의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 먼저 김정은 국방위 제1비서는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연두 기자회견에서 설맞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면서 통일의 대박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한 정부 모두가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상호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한국의 도움 없이는 경제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한국 또한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값싼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양쪽 모두가 이제는 더 이상 갈등관계를 지속시켜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현실적으로 남북한 양쪽을 한 곳으로 묶어낼 수 있는 정서적이고 물리적인 공간이 ‘DMZ 세계평화공원’이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지난 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해 지지를 얻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으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은 바 있다. 향후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추진하면서 평화공원의 지정 및 조성을 위한 양쪽의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DMZ 세계평화공원’은 남북한 경제교류 거점, 남북한 평화공단, 통일수도로 순차적으로 발전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다.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302억 원을 금년도 정부예산 확정하였다. 금년부터 기초조사 및 타당성 분석에 관한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DMZ 세계평화공원’의 후보지로 접경지역 중에서 중부권 속하면서 한반도 중심부인 철원과 연천 지역이다. 남북한 철도노선을 기준으로 할 때 서부권인 경의선이나 동부권인 동해선보다는 중부권인 경원선축이 지정학적으로 유력하다.

현재 ‘DMZ 세계평화공원’의 입지와 관련하여 철원과 연천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양 지역은 동일한 한탄강 유역권에 속하고 평화공원의 파급효과도 공동으로 향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철원과 연천은 경쟁보다 서로 힘을 모아 경원선축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할 것이다. 유력한 두 지역이 상호 갈등을 노출시키는 경우 다른 지역이 어부지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포천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천시는 이들 지역과 정치 경제 정서적으로 동질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동일한 한탄강 유역권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포천시가 중심이 되어 이들 지역들과 연합하여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DMZ 세계평화공원’을 유치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힘이 필요하다.

현재 철원과 연천만으로는 미약하기 때문에 동일한 문화권에 속한 포천시가 조정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추진력을 보태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포천시가 중심이 되어 연철 철원과 함께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 평화공원이 지정되는 경우 포천시가 배후도시로서 도로망 확충, 관광지 개발, 유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포연철 지역은 8.15 광복 이후 지난 70년 동안 남북분단의 슬픔을 간직한 체 국가안보와 수도권규제라는 명분 아래 낙후와 규제의 굴레를 쓰고 지내왔다.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DMZ 세계평화공원’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제는 포연철 지역이 힘을 모아 상생의 시대를 맞이하여 통일한국과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단계에 이르렀다.

김정완 / 대진대학과 행정학과 교수, 경인행정학회 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김정완 기자 / 입력 : 2014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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