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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철의 건축스케치 기행] 유럽서 가장 아름다운 헝가리 국회의사당


윤희철 기자 / hcyoon@daejin.ac.kr입력 : 2014년 01월 07일
ⓒ (주)포천신문사

↑↑ 윤희철 대진대 건축공학과 교수, 포천신문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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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도나우 강으로 불리우는 다뉴브 강은 스위스와 독일 서부에서 출발하여 동유럽 10개국을 거쳐 흑해로 흘러 들어가는 유럽에서는 볼가 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그 강의 중간 지점을 통과하는 나라가 헝가리이고 부다페스트는 이 다뉴브 강을 사이에 두고‘언덕’의 의미를 지닌 부다 지역과‘평지’의 의미를 지닌 페스트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아니 두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던 것이 1873년 가장 위대한 헝가리인으로 불리우는 세체니 이스트반 백작에 의해 하나의 도시로 통합되어 오늘날 부다페스트가 된 것이다.

다뉴브 강의 유람선을 이용하면 강을 면한 두 지역의 경관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유람선에는 이바노비치의‘다뉴브 강의 잔물결’과 요한 시트라우스의‘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음악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가운데 부다 지역의 부다 왕궁, 어부의 요새, 겔레르트 언덕 등을 올려다 보거나 강 맞은 편 페스트 지역의 상업 건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페스트 지역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헝가리 국회의사당이다. 수많은 첨탑과 뾰족 아치 등 고딕양식을 본 따 지은 네오 고딕양식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중앙에 높이 96m의 돔은 르네상스 양식을 따라 지어져 전체적으로는 절충주의 양식(몇 가지의 양식을 혼합한 양식)의 건물이다.

19세기 말에 지어진 이 건물은 런던의 템즈 강변에 있는 영국 국회의사당을 모델로 하여 길이 268m, 폭 114m, 내부에는 691개의 방과 계단의 연장 길이가 20km가 넘는 세계 최대의 국회의사당이다. 건물 외부에는 역대 통치자 88명의 조각상이 건물을 장식하고 있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

한편 강변에서 바라 본 페스트 지역은 국회의사당을 제외하고는 크게 눈에 띄는 건물들이 없다. 상업지역인지라 많은 상업건물들이 세월의 때를 많이 입어 퇴색된 색채와 군데군데 보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건물들의 모습에서 헝가리의 경제가 아직 녹녹치 못한 단면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부다페스트이기에 많은 관광객들의 유치를 위해 페스트 지역의 강변 경관도 머잖아 서유럽의 유명도시 못지않게 깨끗하게 정돈되리라 믿는다.


윤희철 대진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포천신문 칼럼위원
윤희철 기자 / hcyoon@daejin.ac.kr입력 : 2014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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