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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이중희] 이 나라의 태공망(太公望)은 누구인가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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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현 상황을 보면서 이 글을 쓴다.

세계역사에서 흥하고 망한 나라를 살펴보면 모든 원인은 그 당시에 어진 신하를 등용했느냐 아니면 간신을 등용했느냐에 따라서 판가름이 났다.

첫째, 군주가 재능이 있고 유능한 보좌를 받으면 그 나라와 백성은 부강해지고 군주는 천하를 제패하고 왕 노릇까지 할 수 있다. 둘째, 군주에게 재능은 없지만 유능한 신하를 두어 보좌를 받으면 그 나라와 백성을 부강하게 만들 수 있다. 셋째, 가장 불행한 경우는 군주에게 재능이 없는데다가 간신들에게 둘러 싸여 간신들의 유능한 인재에 대한 시기, 모함, 견제로 인재를 구할 줄 모르는 경우인데 이럴 경우 나라는 약해지고 결국에는 예외없이 망하고 말았다.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다. 역사를 돌이켜 봄으로서 북한의 현 상황과 비교 분석해 보면서 우리나라가 나아 갈 지혜를 얻고자 한다.

중국의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폭군에 시달리는 은(殷)나라에 첩자를 보내 그 나라의 실정을 살펴보고 오라고 명했다.

몇 달 후에 돌아온 첩자가 주무왕에게 "은나라는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라고 보고하자,
주무왕은 "어느 정도로 은나라가 혼란에 빠져있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첩자는 "사악한 자들이 충량(忠良)한 자들을 누르고 판을 치고 있습니다."

주 무왕은 그 말을 듣고 "은나라가 망하기에는 아직 멀었구나"라고 생각하고 때를 기다렸다.

그런지 얼마 후에 또 다른 첩자가 은나라를 염탐하고 돌아와서 주무왕에게 "은나라는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주 무왕은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혼란이 극에 달했는고?."라고 물어보았다.

"지혜롭고 덕망있는 사람들이 나라를 버리고 다른 나라로 망명하고 있습니다."라고 첩자는 대답했다. "은나라가 망하기에는 아직도 멀었구나"라고 말하면서 주 무왕은 때를 기다렸다.

기다린지 몇 달이 지난 뒤 세 번째 첩자가 은나라를 염탐하고 돌아와서 주무왕에게 "망국(亡國)의 조짐이 완연합니다."라고 말하자 주 무왕은 "무엇을 보고서 그렇게 판단하는고?"라고 다시 물었고, 첩자는 " 백성들이 불평도 말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주무왕은 태공망(太公望)을 급히 불러 상의했다. 강 태공은 "사악한 자들이 충량한 자들을 누르는 것을 폭륙(暴戮)이라고 합니다, 현명한 자들이 나라를 버리는 것을 붕괴(崩壞)라고 합니다, 백성들이 불평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왕이 형벌로만 백성을 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은나라는 무너질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주 무왕은 즉각 군대를 보냈다, 삼천 명 밖에 안 되는 병력이었는데도 별다른 저항도 받지 않고 손쉽게 은나라 폭군 주(紂)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

북한은 나라가 망해야 할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북한의 큰 인물이었던 장성택의 비참한 죽음을 보면서, 그리고 지금까지의 북한의 모든 행태와 과정을 보면서 강태공이 주 무왕에게 드렸던 충언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드릴 때가 온 것 같다. 이 나라의 태공망은 누구인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역사는 늘 보복 해 왔다.

이중희 / 한국정책개발원 경기도지회장,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포천신문 자문위원
이중희 기자 / ijh460325@hanmail.net입력 : 2013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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