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싸울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런 경우는 꿈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종종 싸울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된다. 상대방과 상황에 대한 이해가 다를 수도 있고, 의견이나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도 있으며, 의견이 다른데도 싸우기 싫어 적당히 넘어갔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그로인해 더 큰 싸움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차라리 다툴 때는 다투고 서로 적절한 선에서 타협해야 관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싸움을 하는 당시는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갈등을 해소하여 서로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싸움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싸움인지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싸움을 할 때 생산적인 싸움과 해로운 싸움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불평으로 시작하는 싸움은 생산적이지만 비난으로 시작하는 싸움을 해로운 싸움이다. 비난은 상대방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모든 것을 깔아뭉게 자존감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공격은 상대의 공격을 낳고, 그러면 또 받아서 공격을 해야 하고 이렇게 공격을 하는 데 에너지를 쏟다보니 정작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방치하게 된다.
누가 차비를 낼 것인지 싸우는 사이에 버스가 떠나버린 셈이다. 만약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속성이 약하다면 자신이 지나치게 공격형인지 한번 돌아봐야 한다. 사용하는 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당신은, 너는’같은 말보다는 ‘우리는, 나는’같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를 많이 써야 같이 한편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이 더욱 잘 생긴다.
몸짓도 중요하다.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고 앉지 말고, 상대의 눈을 보며 이야기를 하면 적대감이 줄어들어 상대의 말을 더 잘 들을 수 있어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결국 잘 싸우는 건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