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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상담] 왜 고생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더 괴롭힐까?


이정민 기자 / 입력 : 2013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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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를 심하게 당한 시어머니가 당신의 며느리에게 당신이 당한 시집살이 이상의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는 경우를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간혹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 왜 시어머니는 당신이 경험으로 시집살이의 고통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며느리에게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는 것일까?

사람은 일반적으로 과거에 자신이 당한 박해가 크면 클수록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다고 한다. 박해가 해로운 결정적인 이유이다. 과거에 당했던 부당함과 억울한 일은 단지 그 상황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상황에서 너그러움을 빼앗아 간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마음을 줄이는 것이며, 현재 안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부당하게 공격받았거나 잘못된 대우를 받았을 때 피해의식을 갖게 되고, 빼앗긴 것을 억울해하고, 빼앗은 상대에게 화가 나게 된다. 그런데 거기에서 머물지 않고 또다시 빼앗기진 않을까, 또 당하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대하게 되며, 또 자신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당당하게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혹시나 나와 내 주변의 사람 중 억울한 일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둘러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다가가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

슬프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함께 아파해 주고 격려해줄 사람이 있다면 빨리 회복한다. 과거의 억울함으로 현재의 억울함으로 인하여 우울한 미래를 보장받는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와 내 주위 사람들에게 봄날의 햇살과 따스한 말 한마디를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

이정민 포천신문 자문위원, 포천 가족·성 상담센터 소장(031-542-3171)
이정민 기자 / 입력 : 2013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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