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통문화의 깊은 뿌리가 있는 포천지역에 현대예술의 창구역할을 하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천시지부를 창립하는데 중차대한 역할과 초대 회장으로서 국악,문인,미술,연극 등 4개 협회가 원활하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뒷받침을 하고 있는 김진동 회장(68.사진)을 만났다.
김 회장은 안동출생으로 안동사범대학을 졸업하고 80년대 초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청계저수지 맑은 물가에 터를 잡았다.
89년 문화원 설립까지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포천예술인동우회를 통해 포천 예술을 키위 위해 노력해온 김진동 회장은 “포천예총이 설립되기는 했지만 개점휴업 상태로 지속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힌다.
특히 김 회장은 포천시 지원행정에 대해 “명목은 지원단체로 되어 있으나 운영하는데 한마디로 아무런 후원 내지는 자금조달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예총의 큰 힘을 보여주고 싶지만 지원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포천시립예술단체에 대해 김 회장은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기획이 필요하며 포천예술의 괄목한 만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천반월아트홀의 기획 전시·공연을 위한 운영위원회 제도에 대해 김 회장은 “보통 지역현실을 전혀 모르는 학자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지역출신 전문가들을 30~40%는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에 반월아트홀이라는 공간이 만들어져 문화예술인들이 크게 환영을 했으나 지역예술인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기획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늘 배제되고 소외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태도는 결국 각종 전시나 공연이 지역주민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화적 괴리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김 회장은 지역예술가들의 기획전시나 기획공연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야기된 시민대종 건립에 대해 김 회장은 “건립에 찬성이고 종소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 있음을 감안하여 위치선정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늘 지역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김 회장은 지난 98년 포천예총 창립이후 현재까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15일 제18회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예총 예술문화상은 한국예총 본부에서 매년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들 가운데 예총산하 10개 협회 및 시도지회의 추천을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예술인에게 있어 최고의 상으로 알려져 있다.
서예가인 김진동 회장은 이번에 미술부문에서 예총 경기도지회의 추천을 받아 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포천지역 인사가 예술문화상 대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