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총장 최호열 발행인과 新年對談

“포천중문의과대학교 교수진이 노벨의학상을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출신이 노벨의학상을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20년은 더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포천출신 3명을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포천중문의과대학교 김병수 총장이 지난 3일 본지 최호열 발행인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한국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포천중문의과대학교는 포천시민들의 의료봉사에 나서 그동안 700여명의 만성통증 환자를 무료로 진료해 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특히 “포천시의 발전에 포천중문의과대학이 기여하고 싶다”고 밝히고 “관내 3개 대학과 연대해 포천 발전을 위하는 구체적인 아이템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민들을 위해 병원설립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최호열 발행인의 질문에 대해 김 총장은 “현재의 의료보험제도에서 병원 운영은 적자”라며 “포천시에 병원을 세울 경우 적자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병원은 설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천신문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10년 동안 생활했는데 그곳에는 중앙지가 없으며 오직 지역신문만이 있다”며 “항상 긍정적인 기사로 포천사회를 밝게 이끌어가고 있는 포천신문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암 예방에 대한 원고를 포천신문 독자들을 위해 기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타 자세한 신년대담내용은 다음과 같다.  (편집자주)

김병수(左)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총장은 지난 3일 본지 최호열(右) 발행인과 가진 신념대담에서 "포천중문의과대학이 세계적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 포천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신문 독자에게 새해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병수 총장: 포천신문은 경기북부에 영향력있는 언론매체로서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우연한 관계로 포천중문의과대학교와 대진대학교, 경복대학 등 3개 대학이 있어 포천시가 교육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들 3개 대학이 서로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포천시가 남북관계 진전되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는 시민정신과 언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중문의과대학교의 설립정신과 이념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설립정신은 바로 C.H.A정신입니다. ‘C’는 ‘Christianity’로 기독교적 이웃사랑의 정신이며 ‘H’는 ‘Harmony’로 조화와 화합의 정신, ‘A’는 ‘Academic’으로 연구와 탐구의 정신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의료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휴먼닥터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 건학이념은 첫째, 인성과 의술이 겸비된 전문의료인을 양성하며 연구와 임상적용을 통한 의학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생명과학 분야 등 첨단의학 분야의 연구로 특성화된 의학전문 대학으로 성장합니다. 둘째, 과학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의 개발 및 최신의학 정보의 습득을 통한 의학 연구의 기본 능력을 배양하며, 지역사회의 의료 및 보건 문제를 이해하고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에 봉사는 정신을 함양하도록 합니다. 국내최초 노벨의학상 수상이라는 글로벌 비전에 맞춰 커리큘럼도 글로벌, 연구취업도 글로벌을 무대로 늘 한발 앞서가는 포천중문의과대학교는 글로벌 시대, 세계 의술을 주도할 글로벌 닥터를 양성합니다.

▶최호열 발행인: 지난 1997년 설립한 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그동안 이룩하신 교육성과에 대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1960년에 설립,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온 포천중문의과대학교·차병원은 세계적인 명성의 불임생식의학을 기반으로 여성의학연구소와 양·한방협진센터,대체의학센터,부인암종합진료센터 등 전문화된 특수센터 중심의 병원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또한 서양의학 도입 120여년만에 국내 최초로 우리의술을 역수출해 뉴욕 CC불임연구소와 차병원 LA불임치료센터등을 세우면서 21세기 국제화 시대에 ‘세계 속의 한국의술’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정상의 수준에 있는 각종 줄기세포 치료연구와 미래의학의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체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 최초의 대체의학대학원을 설립, 국내대체의학연구와 진료뿐만 아니라 세계 대체의학의 표준화를 주도하여 한국 미래의학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CHA중앙연구원’에 대해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지난해 12월11일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분당캠퍼스에 개원한 ‘CHA중앙연구원’은 줄기세포 임상과 기초과학자의 대화와 협동의 장을 극대화함으로써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인류의 난치병을 극복하는 선봉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CHA중앙연구원’은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부설 기초의학연구소, 임상의학연구소, 한방연구소, 대체의학연구소,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등 5개 연구소를 총괄하는 중앙 연구기관의 역할을 할 것이며 개원식에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의 임상응용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학교를 경영하시면서 포천시와 포천 지역사회에 대해 요구하고 싶은 사항이 있으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지하철이 들어오면 포천이 달라집니다. 포천의 발전을 위해 3개 대학이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는 캘리포니아 정부로부터 줄기세포 연구용역을 받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발전을 통해 포천 발전에 기여하고 공헌하고 싶습니다. 포천시가 교육도시,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교통망 구축이며 지하철 노선 유치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교육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특목고 설치도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호열 발행인: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직영하는 병원을 설립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포천에 병원설립은 불가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의료보험시스템에서는 병원을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적자운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지역의 병원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으로서 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최호열 발행인:김병수 총장님의 학교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포천중문의과대학교는 생명과학대학교로 발전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임상의학,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학문을 개발해야 합니다. 둘째, 이 학교 졸업생들은 기독교적 정신인 낮은 자세로 환자를 보살필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CHA중앙연구원’은 학자들이 독자적으로 자기 역량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중문의과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몇 년이면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탄생될 것으로 예상합니까?

▷김병수 총장: 현재 국내 연구진들의 노력과 포천중문의과대학교 교수진들의 연구성과는 10년이내에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졸업생들은 20년안에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호열 발행인: 학교부지를 확장하고 학과를 증설하여 종합대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에 대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포천중문의과대학교는 현재 의학부와 간호학부, 보건학부(병원행정학전공,의료정보학 전공),실버산업복지학과 등 4개 학부(과)만 개설되어 운영하고 있지만 연차적으로 한의학과, 임상병리학과, 환경보건학과, 대체물리치료학과 등 보건과학 계열 학과를 신설하여 한국제일의 보건과학종합대학으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정문과 43번 국도와 직통으로 연결하는 도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박윤국 포천시장님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길을 뚫어 주신다면 포천중문의과대학교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신문에 바라고 싶은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수 총장: 지역을 선도하는 역할을 계속 해 주시기를 바라며 포천신문 발전이 곧 포천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