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탐방2]맑은연천21실천협의회

맑은연천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 원화식

청산중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인 맑은연천21실천협의회 원화식(60) 운영위원장은 “연천의 자연환경, 문화유적을 보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단순한 환경단체는 아니다”라고 맑은연천21실천협의회를 소개한다.

또 “빈민층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권장이나 건의를 통해 활동하기 때문에 집행부서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반관반민의 조정자 역할을 통해 연천군을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다.

연천군은 경기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고 있고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있는 농촌의 성격이 강한 지역이다. 분단의 영향으로 인해 도시화의 진전이 경기도내 타 시군보다 낮고, 이로 인해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양호하지만 최근에 남북관계의 급속한 진전과 접경지역의 낙후성에서 탈피하기 위해 활발한 지역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개발과 보전의 조화가 연천군의 당면과제라고 말한다.

그러나 개발과 보전의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 군민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에 대한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군민의 참여를 통한 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지난 2001년 NGO, 기업, 행정, 사회단체, 주민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창립준비위원회의 1년여간의 준비과정과 토론을 거쳐 2001년1월30일 ‘맑은연천21추진위원회’가 창립됐다. 창립이후 각종 환경보전활동과 경기의제(푸른경기21실천협의회)와 각 시·군 기초의제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발한 의제활동으로 지난해 4월 의제선포식과 함께 ‘맑은연천21실천협의회’로 전환됐다고 한다.

따라서 연천군의 쾌적한 자연환경의 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지구환경보전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주민,기업,민간단체가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상호 협의아래 작성한 연천군 지방의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원화식 운영위원장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맑은연천21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연과학 및 기초생태교육을 통해 개발과 지역발전에 의한 무분별한 파괴 및 생태계의 교란을 방지하고자 노력했다.

또 곳곳에 산재한 선사 및 문화유적지를 문화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했으며 우리고장 문화재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기 위한 실천방법의 하나로 다른 선진지역의 문화재 관리 실태 및 문화유적, 문화재 답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자연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내 두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생태체험학습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좋은 결과를 얻음으로써 올해는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연천 백학 지역 자연생태 학습장 건립에 따른 학습장에서 안내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아울러 제초 및 환경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철원군에서 건립중인 쓰레기매립장이 연천과의 경계에 위치함에 따라 피해는 고스란히 연천지역민이 떠안을 처지에 놓이게 되자, 철원군의 이기적인 정책에 대한 쓰레기매립장건립반대 투쟁위원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