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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은 사람들=이보용] 이병철 회장과 미꾸라지 양식법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입력 : 2013년 08월 22일
↑↑ 이보용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 산악회 회장, 전 서울 창덕여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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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三星)그룹의 故 '이병철'회장의 젊은 시절 일화(逸話)를 소개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자신의 고향인 경남 의령에서 농사를 지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이 분은 일찍부터 이재술(理財術)이 뛰어 났던지 논(畓)에서 돈 버는 방법을 연구해 냈습니다. 당시의 논 1마지기(200평)에서는 농사가 잘 되어야, 쌀 2가마니가 생산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회장은 시험 삼아 논 1마지기에는 벼를 심고,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1 마지기 200평에는 미꾸라지 새끼 1,000마리를 사다가 봄부터 길렀습니다. 가을에 수확 때까지 양쪽 모두 똑같은 비용을 투입해 각각 재배하고 길렀는데, 벼를 심은 논에서는 역시 쌀 2가마니가 생산되었고 미꾸라지를 기른 논에서는 커다란 미꾸라지가 약 2,000마리로 늘어났습니다.

그것을 전부 잡아서 시장에 팔았더니 쌀 4가마니 값을 받았습니다. 그 이듬해에 또 시험양식(養殖)을 했습니다. 한쪽 논 200평에는 역시 어린 미꾸라지 1,000마리를 작년과 같이 길렀고, 다른 논 200평에는 미꾸라지 1,000마리와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사는 천적(天敵)인 메기 20마리를 같이 넣고 길러서 가을에 양쪽 모두 수확을 하고 보니 처음 논에는 2,000마리의 미꾸라지가 생산되었습니다.

메기와 미꾸라지를 같이 넣어 길렀던 다른 논 200평에서는 메기들이 열심히 미꾸라지를 잡아먹었는데도 4,000마리로 늘어났고 메기는 200마리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그걸 모두 팔았더니 쌀 8가마니에 해당되는 돈을 벌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우주(宇宙) 생명계(生命界)의 자연현상은 어려움과 고통과 위험(危險)이 닥쳐오면 긴장하여 더 활발히 움직이고 생존본능(生存本能)이 강화되어 더 열심히 번식하고 훨씬 더 강인(强靭)해 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보용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 산악회 회장, 전 서울 창덕여고 교장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입력 : 2013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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