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월2일까지 각 읍면동별 시정설명회를 개최하고 2005년 포천시 발전방향에 대해 다양한 시책발굴 및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시의원, 통·리장, 남·녀새마을지도자, 읍면동 단위 기관단체장, 지역 유지 등 기타 시정발전 기여자 및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동을 시작으로 영북면, 군내면, 이동면, 신북면, 소흘읍, 관인면, 영중면, 화현면, 내촌면 순으로 진행됐다.
1월31일에는 가산면·일동면, 2월1일 선단동·창수면을 끝으로 2005년 시정설명회를 마치게 된다.
시정설명회는 지역유지 및 시정발전 기여자 접견과 업무보고 및 읍면동 근무 직원 격려, 시정설명회(영상보고), 주민과 대화 및 의견수렴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005년 포천시 시정설명회를 통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가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훌륭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시청에 앉아 결재나 하는 시장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노력한 결과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중 2004년도에 10위를 달성한 것은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포천시는‘잠자는 도시’였음을 지적하고 이제는 잠에서 깨어 미래의 발전된 도시건설을 위해 각종 시책을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원이 충분치 않은 포천시에 국가예산이나 경기도 예산을 집중배정 할 수 있도록 유치하여 희망찬 도시건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 엄현아 양 실종사건을 계기로 도심에 가로등 설치를 위해 경기도로부터 13억원을 받아 1개의 가로등 설치에 137만원이 소요되는 것을 한전과 협의해 1개당 36만원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여 도심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시장은 이정표 개선작업 추진과 중앙선 분리대 설치작업, 민자고속도로 건설, 땅위의 지하철 사업추진 등을 추진해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윤국 시장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했다. 그러나 관인면 시정설명회에서 한 주민은 산정호수를 집중적으로 개발하는데 비해 관인면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관인면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소흘읍에서는 레포츠 공원 추진사업이 미진하고 체육시설이 없어 인근 동교리 지역까지 이동하여 생활체육 활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소흘읍에도 조속히 체육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영중면에서는 만세교 쓰레기 소각장 사업에 대해 실질적인 피해는 영중면 지역 주민들이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신북면 주민들의 의견만 반영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젊은 시장의 현장을 누비는 행정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마다 민원이 발생하는 것은 포천지역이 방대한 면적에 비해 행정수요나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포천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정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포천시장의 노력 여부에 따라 포천시의 발전과 퇴보가 결정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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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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