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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철의 건축스케치 기행] 티베르강에서 바라본 베드로 성당


윤희철 기자 / hcyoon@daejin.ac.kr입력 : 2013년 07월 09일
ⓒ (주)포천신문사

↑↑ 윤희철 대진대 건축공학과 교수, 포천신문 칼럼위원
ⓒ (주)포천신문사
티베르 강은 로마시내를 가로지르는 로마의 젓줄과 같은 강이다. 로마를 건국했던 늑대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와 레물루스 형제가 버려진 곳이 바로 이 강이다. 형제는 자라서 티베르 강 하류에 도시를 건설하였다. 그 도시가 두 형제의 이름을 딴 ‘로마’라는 도시다.

이 도시가 점차로 세력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전역은 물론 지중해 주변 지역을 모두 차지하는 대 제국으로 성장하게 된다. 파리의 센느 강이 우리의 기대만큼 큰 강이 아니듯이 그 유명한 고대도시 로마의 중심을 흐르는 티베르 강도 우리의 한 강에 비하면 그저 지천에 불과하여 의아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오랜 역사와 예술의 중심지였던 까닭에 다리 하나 건물 하나 예술작품이 아닌 것이 없다.

산탄젤로 다리 뒤쪽으로 캐톨릭의 총본산인 성 베드로 성당의 돔이 멀리서도 쉽게 눈에 들어 온다. 가까이 가면 미켈란젤로가 디자인 한 높이 120m, 직경 34m의 돔을 볼 수 없으니 돔을 감상하려면 이처럼 멀리 떨어져서야만 바로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한 구석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바티칸 시티의 상징인 베드로 성당.

비록 국가의 크기는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세계 10억 캐톨릭 인구의 정신적인 고향과 같은 곳이다. 아니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전까지는 모든 기독교의 심장부였지 않은가? 미켈란젤로의 돔 밑에는 이 성당의 이름을 짓게 된 베드로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고 하니 개신교 신자들에게도 명실상부하게 베드로 성당은 성지중의 성지로 손꼽히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성지순례 코스로 로마에서 찾는 대표적인 성지라면 지하묘소인 카타콤과 이 베드로 성당일 것이다. 기독교 박해 시기의 기독교인들의 신앙의 본거지인 지하묘소 카타콤은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베드로 성당은 그 규모가 세계 최대일 뿐 아니라 르네상스와 바로크에 이어지는 최고의 예술품이라는 데 순례자들의 관심을 더하게 한다.

역사의 대변혁을 가져온 이 성당의 건립과 관련한 스토리가 흥미로울 뿐 아니라 건축과 더불어 내부의 다양한 조각상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예술품으로서 성 베드로 성당은 로마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축물인 것이다.

윤희철 대진대 건축공학과 교수, 포천신문 칼럼위원
윤희철 기자 / hcyoon@daejin.ac.kr입력 : 2013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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