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어마을 콘텐츠 무상보급

지난 8월 개원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영어마을 견학 희망자들로 북적된다. 대부분 지자체나 교육청의 영어마을 조성 관계자와 일선교사, 대학관계자 등이 주류를 이룬다.

도 관계자는 적지 않은 시간과 개발비용을 들여 도입한 경기영어마을 교육프로그램의 무상 보급 이유에 대해 “2002년부터 축적한 경기영어마을 조성 노하우와 운영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들 지자체나 교육청이 불필요한 시행착오 과정없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영어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기도는 일부 지자체가 관내 여건이나 주민 공감대 없이 성급한 영어마을 조성추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 해당 지자체의 영어마을 추진내용에 관한 심사과정을 거쳐 무상제공 대상 지자체나 교육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해 말 경기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12건의 저작권 등록을 마친바 있다. 저작권은 지적 창작물에 관한 재산권으로서 등록을 할 경우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타의에 의한 악의적 무단 사용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재)경기도영어문화원을 통해 등록한 저작권은 도내 중2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5박6일프로그램’과 ‘4주방학집중프로그램’ 그리고 ‘주말가족프로그램’ 등 현재 경기영어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일체가 포함되어 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한국영어교육학회 및 캐나다 필교육청이 개발책임을 맡고 국내외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것이다. 특히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원어민강사 38명과 내국인강사 19명이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해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도는 현재 운영중인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 외 2006년 3월 파주, 2008년 2월 양평에 각각 영어마을 개원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