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탐구4]도평초등학교 연구부장 장강훈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현장의 피로를 녹인다.

“교육은 인생에 대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356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도평초등학교 장강훈 교사(36.사진)의 말이다.

처음 교사의 길을 가고자 다짐했을 때 가장 먼저 아이들이 예뻐보였고 그리고 예쁜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교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지난 13년동안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많은 것을 주고자 했던 마음에서 이제는 아이들을 통해 인생에 대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자리에 서 있다고 본다.

장 교사는 무엇보다도 아이교육의 가장 근본은 역시 기본이 바로 선 아이로 기초학력을 갖춰줌과 동시에 품성교육으로 예절과 배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최근 교육여건이 급속도로 나빠졌다. 첫째로 가정과 학교교육의 차이가 가장 큰 것이다. 학교에 대해 거는 기대 만큼 가정에서의 교육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관심이 부족해진 것 같다.

장 교사는 1992년 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그해 3월 용인 수지초등학교, 1995년 부천 삼정초등학교 등 도시학교에 주로 근무했다. 도시학교에서는 주로 공부 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그러나 지난 2002년3월 도평초등학교로 부임하면서 장 교사는 시골아이들의 순진함과 순박함을 지켜주고 거기에 학력수준을 높여주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장 교사는 7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그림 같은 학교인 도평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면서 교직에 입문하고자 했던 처음 순수했던 마음을 되찾은 것 같다고 한다. 처음에 가졌던 순수한 마음이 도시학교에서의 근무를 통해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이곳에 부임하여 아이들과 어울리는 사이에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된 것이다.

도평의 어린이들을 위해 장 교사는 특기적성교육으로 한자부를 운영하여 10명의 학생중 9명이 한자자격시험에 합격하도록 지도했다. 또한 수학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또한 받아쓰기가 교정되도록 계속적인 교육에 나섰다.

특히 도평리 일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대한 고마움과 우리지역이 이처럼 아름다운 지역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강조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피곤하고 지쳐 있을 때 쪽지편지를 통해 “선생님 힘내세요”라며 건네 줄 때 힘이 납니다.

장 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해 새로운 정책을 입안 할 때는 행정가나 정치인, 그리고 학생과 교사가 일정비율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정책예고제를 통해 미리 설문조사와 같은 방법을 통해 현장여건 및 제도의 착근성 등에 대한 밀도 있는 분석이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전체 학교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정책보다는 소규모 학교와 대규모 학교를 구분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정책이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