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 우리를 말한다 5-내촌중학생회장 천세훈

“중학교에 있는 순간 순간이 즐거웠지만 그 중에서도 친구와 있는 것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만약 친구들 없는 학교를 상상한다면 아무리 내촌중학교라 해도 저는 싫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촌중학교에는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때문에 정말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내촌중학교 학생회장 천세훈(16.사진)군의 중학교 3년 과정을 마치면서 가장 보람 있게 생각되는 일에 대한 대답이다.

아주 맑고 편안한 마음을 주는 하늘색을 가장 좋아한다는 천 군의 장래희망은 수학교사로 수학을 좋아하기도 하고 교사라는 직업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 군이 이처럼 맑고 순수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역시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천 군은 부모님에 대해 “정말 자상하시고  친구 같은 분들이십니다. 밖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지만 집에만 오시면 항상 웃으시면서 함께 대화를 하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힌다.

내촌중학교 학생회장으로 천 군이 1년동안 남긴 것에 대해 “솔직히 내촌중학교에 남긴 것이라고는 없습니다. 이것이 후회가 되어 다시 되돌리고 싶기도 합니다. 제가 더 모범을 보이고 선행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차기 학생회장에게는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학생회장의 임무를 다하고 더 멋있고 학생들에게 인정받는 그런 학생회장이 되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천 군이 다시 중학생이 된다면 1학년 때부터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고 학생다운 학생으로 학교의 규칙에 임하면서 생활하고 싶다고 한다.

내촌중학교는 천 군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참한 학생으로 만들어준 것과 항상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점이 돋보인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무엇보다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뒤 처지지 않는 학생이 되고 싶다.천 군이 만약 교장선생님이라면 기초가 튼튼한 학생으로 교육시키고 싶다고 한다.

내촌 중학교는 졸업을 해도 다시 다니고 싶은 학교, 후회하지 않는 학교라고 말하는 천 군이 광동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것은 부모님의 의견을 따른 것으로 처음에는 포천고등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광동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포천시 내촌면보다는 남양주시 내촌면이라는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천 군은 “이건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오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학교를 가도 내촌초등학교에서 광동중학교로, 내촌중학교에서 광동고등학교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들을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광동이라는 학교도 크기만 클 뿐이지 내촌중학교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내촌중학교가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루 빨리 이런 편견을 없애고 ‘포천시 내촌면’이란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스포츠 종목중 농구를 제일 좋아하는 천 군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선생님들의 봉급을 더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학생보다 더 노력하시는 분들이 선생님이기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청소년으로서 어른들께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분명히 학생의 본분은 공부가 맞습니다.

하지만 학생시기에 멋을 부리고 싶은 것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염색을 하거나 파마를 하거나, 옷을 야하게 입거나 거추장스럽게 입거나, 이런 것이 아니고 적당한 멋을 부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