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포천경찰서장 김영목

김영목 포천경찰서장은 지난 5일 포천경찰서에서 본지 최호열 발행인과 2005년 신년대담을 갖고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으로 포천시 치안행정과 강력범죄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포천경찰서는 1실 5과 13계와 지구대 4개소, 특수파출소 2개소, 3개의 검문소 기구로 구성돼 있으며 경찰인력은 경찰관 259명으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582명이며 전의경 32명과 준경찰력으로 자율방범대원 611명과 청원경찰 13명이 적재적소에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명의 전직 서장이 고 엄현아 양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문책인사를 당한 사실에 대해 김 서장은 “최대의 숙제로 많은 시간이 흘러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 없이는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을 강조하고 “시민과 목격자의 적극적인 제보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신년대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편집자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건전한 社會 조성

交通질서 확립 위해 시민협조 당부

▶최호열 발행인: 지난해 11월29일 포천경찰서장으로 취임하신 후 소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지난 32년전 경찰에 입문해 업무를 수행하면서 총경 11년 계급정년으로 오는 12월말에 정년퇴임하는 그날까지 그동안 했던 열정을 무기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포천경찰서에 부임한 만큼 포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서장님께서 부임하시면서 제시한 「함께 하는 열린 치안행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공공의 법질서를 확보함으로써 시민을 안심시켜 주는 것이야말로 경찰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이러한 기본적 책무의 완수를 위해 체감치안의 척도인 강·절도, 조직폭력, 학교폭력 등 국민생활 침해범죄와 마약,사이버 범죄 및 대여성·청소년 범죄들에 대한 범죄예방 활동의 효율화와 함께 수사·검거 능혁을 극대화 할 것이며 불법 폭력시위와 공권력 침해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하고 당당한 경찰활동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건전한 사회기강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국민의 힘이 실질적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입니다. 권위주의 시절의 피지배자로서의 국민이라는 인식은 역사의 유물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포천시민을 고객으로, 동반자로서, 주인으로 생각하고 시민과 눈 높이를 맞추고 소외계층이나 경제적 약자에게는 물론 포천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봉사 경찰의 진면목을 보여주어야 하며 모든 경찰행정에 있어 국민의 인권이 최우선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국민이 주인인 치안행정이요, 사람을 우선시하는 민주사회의 밑거름인 것입니다.저는 앞으로 조직내부의 인화단결을 위하여 인사를 비롯한 모든 업무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말없이 맡은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이 대우받도록 할 것이며, 한 사람의 낙오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더불어 직원여러분들도 마음속 깊이 다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경찰을 아끼고 조직의 자존심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상사는 부하를 아끼고 부하는 상사를 존경하며,동료간에 서로 믿고 의지할 때 그 조직은 생명력을 발휘하고 명랑하고 활기찬 직장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분위기와 근무여건을 마련하고 서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언제라고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함께하는 열린 치안행정의 골자입니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지역의 치안여건에 대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서울의 1.4배라는 광활한 포천지역에 도로연장길이 443km로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지역입니다. 특히 국민관광지 2개소와 골프장 등 스포츠시설 7개소, 온천시설 6개소 등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1일 8만3천여대의 차량이 포천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사고도 년간 2천400여건으로 하루평균 6.5건이나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여행성 범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검문검색 생활화로 범죄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부대가 많다보니 군 사기에 저하되는 요소를 없애도록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종 협력단체와 시민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안전과 시민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43번 국도와 47번 국도의 출퇴근길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것이 포천시의 큰 과제입니다.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책이 있다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경찰청 교통계장으로 근무하면 교통기획과 시설, 안전문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포천관내 국도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중앙분리대 설치작업이 완료되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건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교통사고 줄이기 위해 대책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시 치안 사각지대와 그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현재 송우리가 외부인구의 유입으로 변화가 다양한 지역입니다. 그렇다고 치안의 사각지대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북한이탈주민들이 살고 있슴이 다른 지역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폭행과, 절도사건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강력범죄가 발생하나도 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관리 차원보다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순찰도 강화하고 신속한 대처를 위한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순찰을 배가하고 인원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보안등과 같은 방범시설 설치문제는 포천시청과 사전 협의해 범죄기생 환경을 제거하도록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그동안 2명의 전임서장이 고 엄현아 양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경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해결을 위한 대책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그것이 재임기간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결한다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수사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해결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제보자와 목격자, 주민의 협조 없이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보자나 목격자가 당시 상황에 대한 제보를 해준다면 이번 사건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조속한 사건해결을 위해 수사본부에 독려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신고와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평소 선진경찰행정구현을 위한 소신과 철학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크게 내세울만한 것은 없지만 직장분위기를 일할 맛 나는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바람 나는 직장풍토조성으로 경찰서가 근무하기 좋고 스트레스가 없는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책임성 있게 할 일을 다함으로써 주민들 앞에 부족함이 없는 경찰상을 정립하겠으며 상부의 지침과 주민의 정서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경찰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즉 경찰개혁의 과제를 보완하고 심화, 발전시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포천시민들에게 치안유지와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지역주민이 우리의 당당하면서도 멋진 모습에 감동 할 수 있도록 우리의 가진 바 역량을 다해 역동적으로 정진하자”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경찰이 열심히 노력한다 하더라도 주민의 연대와 협조가 없이는 지역의 치안유지와 교통질서가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통질서유지의 경우 총연장 433km달하는 도로위에 교통경찰 7~8명에 배치되어 있다고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시민들께서 법규준수 및 안전운행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우선돼야 합니다. 특히 자경(自警)정신을 발휘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호열 발행인: 끝으로 항상 지역여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지역신문인 포천신문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목 서장: 언론에 대해 관여할 입장은 아니지만 지역언론은 지역발전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되지 않은 사항을 긍정적으로 보도해야 합니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보도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침소봉대(針小棒大)하지 말고 사실대로 기사화하여 주시고 기관과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1946년생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석사)과 졸업
1974년4월20일 경사임용(학사 특채)
1978년2월15일 경위 임용
1981년7월25일 경감 임용
1986년8월1일  경정 임용
1994년11월25일 총경 임용
1994년11월25일 충북 음성, 청주서부서장
1996년7월8일   중앙경찰학교 총무과장
1997년1월11일  충남 교통과장, 보령서장
1998년3월24일 서울 청문감사담당관,노원서장,기동대장
2002년1월14일 인천 부평서장
2003년4월8일 부천 중부서장
2004년1월25일 경기청 청문감사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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