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학교교육 현장⑤] 내촌중학교

21세기를 주도할 자랑스런 내촌인 育成

사랑, 대화, 꿈이 있는 즐거운 學校로 성장

광동고 수석입학생 배출…實力향상

결석생없는 명예로운 학교로 선정돼

“저는 효자입니다” 내촌중학교 학생들의 인사예법이다. 이름하여 공수배례다. ‘정도’를 교훈으로 삼아 바른정신과 알찬실력, 참된 생활을 목표로 삼아 교육에 나서고 있는 내촌중학교(교장 오영근)는 교육지표로 21세기를 주도할 자랑스런 내촌인 육성에 두고 있다.

교육목표는 자주적인 사람 자주인, 실력 있는 사람 지식인, 협동하는 사람 사회인, 탐구하는 사람 과학인, 건강한 사람 건강인으로 정했다.

내촌중학교는 깨끗한 학교, 명랑한 학교, 신뢰받는 학교로 지향하고 교사는 연구하는 교사, 자애로운 교사, 존경 받는 교사상을 구현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성실한 학생, 실력 있는 학생, 예절 바른 학생을 양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내촌중학교는 지난 1979년1월6일 9학급 승인을 받아 2004년 2월13일 제23회 졸업식을 통해 그동안 1천7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03년9월1일자로 제13대 오영근 교장이 취임했다.

오영근 교장은 “내촌중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역점을 두는 교육은 인성교육으로 인사법은 물론 효행일기 작성을 생활화하여 효도하는 자세가 습관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교장은 독서교육을 강조하면서 “PC가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전제하고 PC교육보다는 독서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도서실 확보와 새책 구입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문남용(사진) 내촌중학교 운영위원장은 “요즘 학생들은 모든 것을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옥편도 찾을 줄 모르고 있다.”며 “보다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인터넷도 중요하지만 인터넷 밖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촌중학교 유창옥(사진)교감은 내촌중학교가 최근 학력면에서 우수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5년 졸업생이 광동고에 수석입학을 하고 고입연합고사에서 상위권 학생이 다수 배출되었으며 2004년 학교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단계별로 지도하고 있으며 영어, 수학 교과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영어, 수학 교과의 특별 보충수업으로 기초 학습능력 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과학, 가사반 ,조소반 등의 특기적성 수업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각종 육상,예능,백일장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오영근 교장은 “인성교육의 생활화로 효행일기 쓰기와 선후배, 교직원 간 공수 인사, 담배연기 없는 청정학교, 결석생 없는 명예로운 학교 선정으로 교육감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1교사 1학생 연계 상담활동 및 생활지도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촌중학교는 시설면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3층 특별실을 증축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인라인 스케이트 트랙 설치와 장비 일체 구입과 도서실 리모델링 및 도서자료의 초기전산화 작업 완료, 과학실 리모델링 및 현대화 사업과 각 교실에 프로젝션 TV설치로 교단선진화 기자재를 확충했으며 각 교실 및 특별실에 냉난방 기기설치와 음악실, 가사실,동아리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사업으로는 야간 조명설치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학교시설을 개방하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아울러 오영근 교장은 새해에는 현재 100석 규모의 도서실을 주민독서실화 하기 위해 개방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내촌중학교 학부모회 이미숙(사진) 부회장은 “내촌면에는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학생들이나 주민들의 여가생활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청소년복지시설등 시민문화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생활권이 남양주시로 되어 있어 행정구역은 포천시이면서도 남양주로 시장을 보러 나가고 쇼핑도, 고등학교도 포천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보다는 남양주에 있는 학교에 더 많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영근 교장은 “내촌중학교 학생들이 너무 예쁘게 성장하는 것이 좋아서 선물을 하나 줄 것을 고민하다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학교에 시설하기로 했다”고 한다.

포천교육청에 의뢰하여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에서는 최초로 학교운동장을 중심으로 360도 회전하며 운동할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건설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체육시간에 한 반이 수업할 수 있도록 40여개의 인라인스케이트를 구입해 활용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담배없는 청정학교’로 지정 받았는데 이것은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까지 단 한사람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새로 부임하는 교사의 경우, 강제적으로 권유하지는 못하고 청정학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몸에 좋지 않은 담배를 이번 기회에 피우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학교교육이 중학교까지 의무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연계가 제대로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 오 교장은 “정확한 지적이며 문맹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하고 “문맹은 초기에 깨우치지 못하면 대학까지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어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문맹을 깨우치지 못하면 월급을 삭감하는 방안이라고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희(사진) 내촌중학교 학부모회장은 “내촌중학교의 자랑거리는 교사와 운영위원, 학부모위원 등 30~40명이 정기적으로 등산을 통해 학교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운악산과 축령산, 검단산 등을 다녀왔으며 내촌면의 주산인 주금산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주 오르는 산이다.

이미숙 학부모회 부회장은“내촌초등학교에서 운영하던 스키부가 해체됐다.”며 “이 학교에 있던 코치가 남양주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스키부를 창단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학교에 스키부를 창단하면 내촌초등학교와 연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옥 교감은 “수준별 이동수업이 효과적인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준에 따라 교사가 달라야 하는데 현재는 수준만 다르지 교사가 똑 같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내촌중학교는 결석생 없는 학교로는 유명하다. 인근 남양주시에 있는 모 고등학교의 경우는 오전에 나오는 학생과 오후에 나오는 학생이 다를 정도로 결석하는 학생이 많은데 비해 내촌중학교 학생들은 결석이 없는 학교로 유명하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학교에서 매월 결석이 없는 학급을 선정해 3만원씩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남용 학교운영위원장은 “내촌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두 내촌중학교로 진학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내촌중학교 시설과 학교 분위기 등이 좋아 공부하기 좋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남양주시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시키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순희 학부모회장은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우고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 주시기 때문에 학생들이 좋아하고 있으며 학부모들 또한 누구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불러 가족적인 분위기”임을 강조했다.

또 현재 내촌중학교 정문앞 교차로에는 신호등이 매우 복잡하게 설치돼 있어 곧바로 시내 길로 나갈 수가 없으며 학생들이 47번 국도를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에 노출돼 있어 육교설치나 지하보도 설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촌중학교는 교직원과 학부모회, 운영위원회가 일심동체가 되어 좋은 학교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 내촌 지역의 지역경제활동이 미약하고 인구밀도가 낮아 점차 학생수가 감소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일부 학부모들이 지역을 외면하고 남양주시로 중학교를 보내는 현실과 행정구역은 포천시 이지만 남양주시 문화권으로 포천시 행정이 집중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과제로 남아 있다.

내촌중학교를 통해 보다 많은 인재가 배출되기를 기대하며 포천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내촌초등학교 학부모님의 관심으로 내촌중학교 학생수가 점차 늘어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