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을유년새해특집]포천시 교시협의회장 김창성 목사

2005년 새해를 맞아 포천시 교시협의회장 김창성 목사로부터 새해 소망과 포천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들었다.
김창성 목사는 포천 창수 출신으로 1974년 창수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이후 1977년 화현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했으며 1980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김 목사는 1985년3월 24일 내촌교회에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내촌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포천경찰서 경목위원장, 기독교총연합회 경기북부 10개시군연합회 상임부회장, 포천시기독교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편집자주>

유림과 기독교의 장점 통합해야

건전한 지역공동체 건설필요

김창성(59·사진)목사는 지난 2004년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고 엄현아 양 살인사건이 미제로 해를 넘긴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은 사람들의 욕구불만이 제대로 표출되지 못하고 기형적으로 표출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사회시스템이 채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마감해야 하는 억울한 현실을 만들었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사람들이 올바른 정신자세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제도적 교육시스템은 물론 건전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기북도 신설 완료의 해로 삼아야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포천시민은 물론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김 목사는 “지난 98년 기독교연합회장으로 있을 때 경기분도를 추진했었다”며 “이제 公論化되는 것 같은데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신년에는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데 자신의 利己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여유가 있고 平和가 있으니 한번 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북도의 당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경기북도 신설로 이 지역 주민들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항상 경기남부의 그늘에 가려 개발이 둔화되고 남북분단의 현장이라는 안보논리에 의해 개발이 지연된 경기북부 지역 발전의 초석은 경기북도 신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년도에는 경기북도 신설법안이 처리되고 2006년도에는 경기북도 도지사를 선출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림과 기독교의 장점을 통합시켜야

김 목사는 전통적으로 유림의 뿌리가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포천사회에 대해 “유림전통은 禮를 중요시하고 배타적인 경향”이 있으며 “기독교는 人類改革을 우선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근본으로 변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인간의 根本(양심, 선함, 자비)으로의 회귀는 유림이나 기독교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교적 장점과 기독교적 장점을 결합시켜 사회통합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사회지도층의 리더들이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포천에는 300여개의 교회가 세워져 있으며 2만5천여명이 교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들을 통해 기독교가 전파되고 기독교인들이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 목사는 새해 포천사회를 이끌어 갈 정치적 리더들이 당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 및 방향에 대해서는 “이곳 포천시에 살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도록 긍지를 심어주고 43번 국도변 뿐만 아니라 47번 국도변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47번 국도변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47번 국도변은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며 47번 국도변 발전을 위한 발빠른 대책을 기대한다.

포천에 대한 애향심과 애착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김 목사는 정치인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대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법을 제정하고 경기도의원은 이 지역 발전을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이로써 이 지역에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돈만 벌만 더 좋은 지역으로 떠나야겠다는 의식을 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는 결국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가능하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고용창출을 통한 소득증대가 필수적이다.

소득이 높아져야 삶의 질이 향상되며 삶의 질이 높아지면 문화적 수준도 높아지고 각종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짐으로써 살기 좋은 고장이 되는 것이다.

김 목사는 또 이 지역은 수도권으로서 관광, 체육, 문화활성화를 도모하여 서울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것은 단지 서울 지역 주민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굴뚝 없는 시설을 통해 쾌적하고 청정한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여기서 창출되는 소득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지인 고용창출과 유대강화 필요

포천지역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 목사는 “포천지역은 농업지역으로서 소득특화가 개발되고 수도권으로서 소위 1일 주말농장이나 휴양지 개발을 하면서 좋은 문화공간을 설립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 포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대표들에게 김 목사는 “현지인의 고용창출 극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을 지적하고 “지역의 주민들과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간적인 정을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여 그들에게도 삶의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김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도둑을 당하거나 강도를 만나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포천사회를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해 포천지역 사회단체가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김 목사는 “어떤 압력단체가 아니라 행정조직과 우호적인 역할을 할 때 그 단체의 존재와 정체성의 존재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유림 100만평에 탈북자촌 건설

포천사회는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지역으로 이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면 보다 나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일례로 창수면 오가리에 국유림 100만평이 있는데 이곳에 탈북자 촌을 건설하자고 5년전에 제의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 포천시가 이 일에 나서면 좋겠다고 한다.

현재 송우리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탈북주민들을 한 자리에 모여 살 수 있도록 공동체를 형성시켜 주는 것도 신도시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주민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특구형식으로 탈북자촌을 만들어준다면 탈북자들이 그들만의 공간으로 멋지게 가꾸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을 위해 포천시가 적극 나서준다면 매우 좋은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의 ‘聖市化’ 필요하다

포천기독교가 2005년 새해에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 김 목사는 “을유년 한해 敎市委員長으로서 ‘聖市化’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다른 시군에 비해서 기독교가 매우 취약합니다.

전국민의 25%가 기독교인이지만 포천시는 2%에 불과한 실정이다.

새해는 닭의 해로 성서에 보면 베드로가 계이신의 소리를 듣고 회개하며 통곡했다고 한다. 바로 전하고 봉사하는 기독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현대생활에 있어 기독교는 소위 악세사리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독교의 근본목적은 인류구원과 변화이며 교회의 존재의미도 변화다.

사람이 변해야 가정도, 사회도 변하며 변화 없는 구호나 제도는 공산명월(空山明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포천의 기독교는 포천시를 복음화 하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기독교인은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같은 기독교인들이 바른 소리를 높이 내게 되면 포천사회는 좀더 밝아질 것이며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목사는 기독교의 근본은 인간구원이며 구원은 인간변화를 전제로 하고 인간변화의 근본은 회개이며 회개는 예수그리스도안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기의 설자리와 위치를 정확히 알고 할말과 안할 말을 바로 구분하며 기독교인을 많은 사람들이 본 받을 수 있도록 기독교인이 먼저 변화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남북통일을 위해 꼭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경기 최북단에 위치한 포천은 통일의 절실하다”며 “이것은 한반도의 지도를 펴면 가장 중심이 포천이기 때문에 포천을 중심으로 통일운동이 확산되어 남북통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운동은 지역주민들은 물론 중앙의 정치인들이 먼저 앞장서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통일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새해에는 보다 희망적인 소식과 일들이 많아 신명나는 삶을 살고 자기의 자리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발전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며 포천신문에도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