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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은 사람들=이보용]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입력 : 2013년 03월 13일
↑↑ 이보용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산악회 회장, 전 서울창덕여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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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요, 정치가요, 목사요, 주한 미국대사(1993-1997)였던 <제임스 레이니(James Laney)>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에모리(Emory)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어느 날 쓸쓸하게 혼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만났다. <레이니>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다.

그 후,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깎아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서 노인을 만나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그 노인이 바로 <코카콜라(Coca Cola) 회장>을 지낸 분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그 때 한 사람이 다가와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라며 봉투를 건넸다. 유서의 내용을 보고, 그는 너무나 놀랐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 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 집 뜰의 잔디도 깎아 주고,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레이니>에게…고마웠어요. 나는 당신에게 25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너무 뜻밖의 유산을 받은 <레이니>교수는 3가지 점에서 놀랐다.

첫째는, 전 세계적인 부자가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이 <코카콜라> 회장이었음에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 셋째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 지나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큰돈을 주었다는 사실이다.

<레이니>교수는 받은 유산을 에모리 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제임스 레이니>가 노인에게 베푼 따뜻한 마음으로 엄청난 부(富)가 굴러 들어왔지만, 그는 그 부(富)에 도취되어 정신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부(富)를 학생과 학교를 위한 발전 기금으로 내놓았을 때, 그에게는 <에모리 대학의 총장>이라는 명예가 주어졌다.

이보용 /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산악회 회장, 전 서울창덕여고 교장
이보용 기자 / leewalking@naver.com입력 : 2013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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