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탐구 3] 일동초등학교 한영희 연구부장

"도서 봉사 어머니 활용을 통한 도서관 활성화에 힘썼으며 독서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고 학교도서관 정보화 사업을 완료했으며 독서교육 시범학교 운영에 공헌했다."

일동초등학교 한영희(35.사진)연구부장을 현 단계에서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말이다.

한영희 교사는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준 교사이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한 교사로 알려져 있다.

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일동초등학교 3학년 1반 담임으로 학생들에게 동화구연식으로 책을 읽어주는 수업을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책을 읽고 난 후 그 느낌을 서로 나누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책 내용에 맞는 역할을 맡겨 역할극도 시도하여 학생들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못말리는 패션"이라는 책을 읽어준 후에 책 속의 내용처럼 실제 패션쇼를 한 번 실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같은 시도는 어린이 연극교육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한 교사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책을 몇 번 씩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몇 번씩 읽기 위해서는 그 책을 소장해야 한다. 책을 소장하기 위해서는 도서바자회를 통해 저렴하고 쉽게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한 교사는 포천문화원에서 주최한 문화재 체험학습에 40명만 보내달라는 요청에 대해 아이들 40명을 고르는데 여간 고통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에게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때문이다. 포천시가 예산을 들여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를 기대한다.

또 한 교사는 일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시청과 구청을 구분하지 못한다. 지역에는 면사무소만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천시청과 포천경찰서 등 포천에 있는 관공서 방문계획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동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늘 어려움에 봉착한다. 이같은 문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교사가 추진한 일동초등학교 도서봉사 어머니 활용을 통한 도서관 활성화 교육은 도서봉사 자원어머니 38명을 조직해 1일2명씩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5시까지 학교일과시간과 맞춰 운영하였으며 2003년도부터 지원된 사서교사를 도와 도서 분류에 맞도록 도서실을 재정비하고 방학기간에 파손된 책의 보수와 사서교사의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또 재량시간을 활용해 수시로 도서관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책들을 구입하고 수업에 활용할 학습지들을 학년별 수준에 맞게 제작하여 비치했고 이러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월말에 독서 우수학급을 선정하여 시상토록 하고 독서행사와 관련된 독후화, 감상문 쓰기, 편지글 등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ꡐ일동꿈나무ꡑ라는 책자를 발간해 전교생에게 배부하여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들이 독서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도록 했다.

특히 2002년부터 학교도서관 정보화 사업을 위한 도서의 바코드작업과 학생들의 대출증 만들기, 인터넷 검색과 도서검색을 위한 컴퓨터 설치,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의 교체, 복사기, 무인도서 반납기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예산 400만원과 어머니회 도움 300만원을 받아 사전, 도서류 등의 책 1천200권을 확보하고 각 가정의 책들을 기증받아 7천500여권의 도서를 갖춘 도서실 정보화 사업을 완료하기도 했다.

2003년3월1일부터 2004년2월29까지 포천시지정 독서교육 시범학교 운영과 관련해 일동초등학교 동쪽계단의 벽화그리기와 독서환경 게시판을 조성했으며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독서활동에 관한 내용보고회를 통해 독서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한영희 교사는 1992년 인천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그 해 교직에 입문한 뒤 지난해 3월1일자로 일동초등학교에 부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통해 각자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