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포천의제21 김흥환 사무국장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있다고 판단돼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것 같다"는 포천의제21 신임 김흥환(46, 사진) 사무국장.

김흥환 사무국장은 춘천제일고(現 강원사대부고)를 나와 정화조 수집운반업체에서 2003년까지 정화조 시설물 설치,관리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1일 포천의제 21 사무국장으로 부임한 김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의제21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직무를 맡게된 후 업무를 파악해 본 결과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포천의제21을 접한 김 사무국장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처음 의제21을 접했을 때 기존에 갖고 있던 환경의 국소적인 해결이 아니라 기본적인 환경에 대한 모든 인식이 전환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구온난화 등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지구환경 오염을 방지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현재의 포천의제21의 위치와 방향성을 간략히 설명했다.

"12월 16일은 포천의제21이 출범한지 4주년이다"며 "최초의 몇 년간이 의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추진단계였다면 지금은 최초의 목적과 일치할 수 있도록 실천하는데 앞장설 때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자라나는 학생들과 어울려 새로운 문화창달에 단초가 되는 의제21을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달 정도면 업무파악을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김 사무국장은 현재의 의제21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의제21은 각종 사회단체의 구성원들이 중심이 돼 일반인들보다는 한단계 높은 수준에서 운영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의견 통일에서 난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의 조직에서 ▶기획,홍보 ▶환경,생태 ▶산업,경제 ▶문화,복지로 세분화해 운영한다면 한차원 더 높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같이 세분화한 조직 구성에 대해 "업무를 세분화하고 전문화한다면 일반인들에게 환경의 폭넓은 인식을 불러올 수 있고, 환경과 관련한 모든 부분을 보호하고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4개의 분과가 잘 어우러진다면 政․官․學․시민단체가 어우러져 좋은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사무국장은 官의 인식전환에 대해 강조했다.

"의제21은 개혁을 주장하는 진보단체가 아니다"며 "환경 운동이라는 것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官도 의식전환을 통해 협의할 수 있는 마인드를 구축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