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를 말한다 14]군내면 직두1리 이장 윤봉현

"버섯마을", "정보화마을"은 직두1리의 대표 명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마을의 이장을 맡은 지 이제 갓 1년이 되었다는 윤봉현（42）이장.

윤이장은 "직두1리는 옛지명의 피머리로 "피"는 직(稷)으로 볼 수 있고, "머리"는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과거 피밭이 비교적 높은 곳에 있던 지역일 것이다"고 소개했다.

직두1리는 현재 300여세대 1천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군내면 최대의 마을이다.

윤 이장에 따르면 "주민의 35%가 농업에 종사하고 쌀과 잡곡이 주산물이나 원예와 채소의 재배가 큰 소득원을 이루고 있다"며 "특별 소득사업으로는 느타리버섯 종균장과 버섯재배 , 버섯스낵, 포도, 전통한과, 깨, 인삼, 꿀 등과 육우(育牛)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주소득원이 되고 있다" 밝혔다.

직두1리는 2002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지난해 2월 20평 규모의 마을정보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에는 PC 15대, 프린터 2대, 랜(LAN) 및 전기시설, 인테리어, DVD 및 음향시스템, 대형멀티 스크린, 디지털 카메라와 무인민원발급기, 회의실 등의 시설이 구비돼 있다.

윤 이장은 이 시설을 활용, 전자상거래분야로 특화시켜 마을 소득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처음 계획처럼 소득이 들어오지 않는다" 며 "어려운 경제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전자상거래 하나만으로는 마을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윤 이장은 수입증대의 해법을 찾고 있다.

"정보화마을이라는 장점을 통해 전자상거래와 더불어 주말농장, 농촌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포천을 알릴 때 정보화마을을 함께 홍보해 주고 주민 자체적으로도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을정보센터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윤 이장은 "처음엔 시에서 인터넷요금 등을 보조해 주었지만, 현재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이익이나 마을기금 등으로 모든 운영을 하고있다"며 "한달 60여 만원의 운영비용이 필요한데 최근에 이를 감당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덧붙였다.

직두1리에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

2002년에 조성한 넓고 깨끗한 체육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윤 이장은"250평 규모의 체육공원이 마을 입구에 조성돼 주민 누구나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게이트볼 팀과 족구동호회는 관내 각종 체육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주 주민들은 많이 있지만 마을사업에는 주로 원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직접 참여는 못해도 모든 주민들이 마을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해 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윤 이장은 앞으로 직두1리를 발전시키기 위한 포부를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마을정보센터에서 실시되는 인터넷교육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마을의 주민구성이나 산업이 도,농복합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버섯마을 http://mushroom.inv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