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설 명절을 맞이하여 2월 3일 포천시 가산면 감암2리 마을회(리장 이규연)가 온 마을 사람에게 무료로 떡을 해주며, 우리 고유의 배려와 나눔의 전통을 지켜가는 행사에 이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치러져 화제다.
이번 떡 나눔 행사는 올해로 40년째 이어지고 있는 감암2리 마을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이날에는 마을에 주소를 둔 주민이면 누구나 명절 가래떡을 무료로 나눌 수 있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감암2리는 전주이씨 의안대군 후손들이 조선 성종 때부터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조선말에는 ‘이만경’이라는 천석꾼이 있어 전국에서 금강산 유람을 가는 사람이나, 포천을 지나던 선비들이 이 집 사랑방에서 머물고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훈훈함이 전해지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또한 오래전에 마을을 위해 봉사하던 이보담 촌장이 자신의 사재를 털어 마을재산으로 헌납했는데, 이 재산을 종자로 마을공동재산을 늘려가서 공동으로 정미소도 운영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모든 주민들에게 설에는 가래떡을 그리고 추석에는 송편 떡방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에는 포천나눔 노인복지센터(소장 김정임)의 요청으로, 쌀 200kg 분량의 떡을 무료로 만들어 주어 점점 더 각박한 현실 속에서 모두가 힘을 합하면 많은 사람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배려를 실천하기도 했다.
시종일관 행사를 주관한 감암2리 이규연 이장은 “우리 마을에 오랜 전통인 떡 해주기 행사는 상대방을 아끼는 인(仁)의 정신을 바탕에 두고 있기에, 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주민 모두가 따뜻한 정을 지켜나간다는 자부심을 확인하는 행사이니, 마을이 존재하는 한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면서 일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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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요되는 모든 경비는 감암2리 마을기금으로 충당했으며, 필요한 모든 인력은 마을 임원들과 부녀회원, 청년회원들이 자원봉사로 팔을 걷어 붙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단체에 무료로 떡을 해 주고 있어, 어려울 때일수록 인정을 나누는 감암2리 마을 주민들의 단합된 실천이 미담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