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심각한 가운데 최근 겨울철마다 혹독한 한파와 폭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데 겨울에 한파와 폭설이 빈번한 이유는 북극 얼음이 녹아내리는 데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 겨울철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시베리아 고기압으로 시베리아지역에 눈이 쌓이면 지면이 냉각되어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북극의 얼음은 초여름부터 급속하게 녹기 시작하여 얼음 면적이 줄어 북극 주변을 도는 강한 바람인 제트기류는 평소보다 더욱 남쪽으로 찬 공기를 내려 보내고 또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축적된 수증기 때문에 적설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기온이 높아져 가는 것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온의 상승 때문에 날씨의 변동 폭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최대 전력수요를 계속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력수요는 그동안 에어컨이 한꺼번에 가동되는 여름철에 최대치에 이르렀습니다만 이번 겨울 들어 겨울철 전력수요가 여름철을 웃도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력사용이 단시간에 집중되면 전기품질에 민감한 산업에 피해를 주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질 수 있습니다.
전력수요의 급증은 추위 탓도 있지만 전기난로 온풍기 전기장판을 많이 사용하는 개별난방 풍토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앙 공급식 난방이 이뤄지는 빌딩 아파트 등에서도 개별적으로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기 난방은 연료를 바로 태우는 난방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낮아 비효율성이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지경부가 내 놓은 올 겨울철 모자라는 전력 수급대책 중에는 전방위 산업에서 소요되는 전력과 일정량 이상의 전력소요가 있는 일반건물 소유주가 그 기준 전력 소비량의 10% 상당을 의무적으로 절감하되,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계도기간을 거쳐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전력의 총 수급 관리 측면에서 한 겨울 전력사용 피크시의 정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전력수요는 계절에 따라 등락이 있게 마련이지만 항상 피크타임의 전력 사용량에 맞춰 전력 공급 체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피크타임 전력수요에 맞추려면 화력발전소를 추가로 짓거나 원전을 더 건설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환경 훼손과 낭비가 불가피합니다. 해 마다 겨울철만 되면 소비절약 캠페인과 과태료 정책만으로 그냥 저냥 겨울을 나고 있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에 충당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복만 입어도 실내온도 2.4도 상승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실내전등은 고효율 전등으로 교체하고 한등 끄기, 여기에 개별난방까지 자제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한파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