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취임1주년 이대열 포천소방서장에게 듣는다

지리정보·위성사진 DB구축으로 소중한 인명 보호 시스템 구축

대응기능 강화위해 각 부처 적극적인 노력 필요

이대열(53.사진) 포천소방서장이 지난해 12월31일 포천소방서에 부임해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2005년도 계획을 밝혔다.

이 서장은 가장 먼저 “2005년도에는 시민이 감격하는 소방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고 이같은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며 편안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책으로 모범공무원 표창 수여, 체육의 날 행사 및 취미동우회 운영, 소방관서 개소 및 제42주년 소방의 날 행사, 대민봉사활동, 의무소방원 사기진작 대책수립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2004년도 모범공무원 표창은 모두 16명으로 전년도 대비 31% 증가했으며 정기적인 자체표창으로 특별휴가를 실시하고 소방방재청 개청에 따라 제42주년 소방의 날 소방방재청장 표창이 신설되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특히 포천소방서는 대민봉사활동으로 노인시설 12회, 장애시설 7회, 양로시설 9회 등 모두 28회에 걸쳐 연인원 178명의 직원이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관심도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점차 퇴조됨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등에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 찾아가는 봉사소방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대열 포천소방서장은 “2005년도에는 봉사활동의 범위를 아동시설에도 실시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구급대원이 간단한 상처치료 및 정기적인 혈압측정 등을 실시함으로 119참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방서 인력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의무소방원 사기진작으로 실질적인 소방행정을 펼치기 위해 모범 의무소방대원에 대한 표창수여 및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소원수리를 통해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여 자율적으로 열심히 근무하는 모범의무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다.

포천소방서는 지난 9월 가산면 마산리 137-3번지에 가산파출소를 신축하여 이 지역 소방업무의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서장은 정보통신 장비 보호대책으로 통신접지를 실시했으며 고가금액의 정보통신장비에 대한 보호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예산의 낭비를 막고자 노력하였으며 예산이 확보되면 낙뢰보호 및 절연 멀티탭을 도입하여 통신접지를 마무리하고 계속 보강되는 정보통신장비의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정보화능력 경진대회를 지난6월5일 개최하여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이루어지는 소방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2005년도에도 정보화능력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서장은 포천소방서 기지국 운영에 필요한 전파관련 법령 등에 따른 무선종사자 자격과 정원을 초과 취득함으로써 도내 인사 등으로 기존 자격자 전보에 따른 전파관련 운용자 부족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해소했다. 또한 정보통신관 및 담당자도 능동적인 교육참여로 무선통신 관리운영에 관한 직무능력 향상에 노력했으며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 가산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장은 지리정보 DB구축을 통한 현장 대응 프로그램을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간 개발하여 화재시 대량인명피해 우려지역인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보육시설, 불특정다수인 출입지역을 입력했으며 화재시 피난에 어려움이 상존하는 지역인 대형건물도 입력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위성사진 DB구축으로 산악사고 발생시 위성사진을 통한 현장상황 파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내 명성산, 운악산, 왕방산 등 9개의 명산의 산악안내표지판, 헬기장, 구호소 등의 자료를 입력했다.

이 서장은 “포천시 지리정보를 활용한 자료를 구축하여 현장활동에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21세기의 정보화시대 흐름을 반영하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초 DB를 구축하여 상황통제에 필요한 정밀한 지도를 제작하고자 노력했으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타시도의 좋은 시스템을 견학 및 공부하여 포천소방서에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방훈련을 통한 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소방통로확보훈련과 합동훈련 등을 실시했다.

각종훈련을 통한 상인 및 관계자·직장자위소방대·인근주민의 화재 초기 대응능력 및 소방훈련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향상되었고, 소방차량 긴급 사이렌 취명시 차양막 등 제거로 신속한 소방통로 확보와 직자위소방대의 임무수행 능력이 향상되기도 했다.

이 서장은 “소방훈련은 유사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임을 다수 시민이 인식하고 있지만 상점 앞 물품적치 행위 등 화재에 대비한 안전관리가 다소 미흡한 부분은 시민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용수시설을 보강하여 화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주택가 주민들에게 소방용수시설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여 설치장소 선정시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포천소방서는 의용소방대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각종 간담회실시, 장학금 지급, 모범의소대원 수시 표창수여, 하반기에는 특별 교양강좌개설로 의용소방 활성화를 도모하고 모범 의용소방대원 국내 산업시찰실시 등 사기진작을 통한 지역 내 봉사단체의 구심조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포천소방서는 화재예방을 위해 119 나의주장 발표대회를 지난 11월11일에 실시하여 어린이 불조심의식을 고취하고 월동기 방화환경 붐 조성 및 어린이 적극동참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18일 경기도문화의전에서 개최된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 추산초등학교 학생 20명이 참가해 ‘우리친구 소방차’를 불러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소방안전교육 및 화재예방 홍보활동 강화시책으로 관내 각종 언론 및 홍보매체를 이용,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현장감 있는 체험위주의 소방안전 예방교육으로 직능별 안전의식을 함양했으며 대형화재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스스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의식 전환을 통한 소방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형화재 예방활동 강화시책으로 상·하반기 대형화제취약대상 합동점검을 3월과 10월에 실시했으며 대형화재 취약대상·유관기관·민간단체장 간담회를 모두 4회에 걸쳐 실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소방시설 이동수리봉사대를 운영하여 경미한 소방시설에 대하여 현지수리 및 정비하고 방화관리업무의 능동적 수행 및 소방안전의식을 고취해 나가고 있다.

2004년도에 455개 대상에 대하여 347건의 현지수리를 실시했고 2005년도에도 이동봉사대 운영을 체계화하여 경미한 소방시설에 대하여는 현지에서 수리하고 방화관리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질 높은 대민 소방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천소방서는 긴급구조시범 훈련을 통해 가상상황에 대한 현장대응체계 및 능력측정을 위한 훈련과 긴급구조기관별 명확한 역할분담 및 현장 지휘체계 확립, 훈련상 문제점 도출,보완 및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올해는 포천반월아트홀에서 포천시청 등 9개 기관에서 소방공무원 90명과 유관기관·단체 54명이 참가했으나 긴급구조시범훈련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참여가 부족하여 체계적인 긴급구조시범훈련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2005년에는 유관기관·단체가 훈련장에서의 임무역할, 문제점 도출, 보완 및 개선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훈련종료후 긴급구조훈련 평가회의를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

무선페이징시스템 단말기 설치로 독거노인들이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간단하게 119로 자동신고 할 수 있는 무선페이징시스템 단말기를 올 상반기 독거노인등 190명에게 확대·보급 설치했다.

그러나 무선페이징시스템 설치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전기요금 및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는 단말기로 오해하여 설치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전담반을 설치·운영하여 무선페이징시스템 단말기 확대 보급에 따른 관리·운영상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2004년도 포천시에서 발생한 화재현황은 모두 231건으로 피해액은 17억5천400만원이며 전년도 대비 28건 7천900만원이 증가됐다. 화재발생건수는 공장·작업장이 89건, 주택·아파트 43건, 자동차 25건, 기타 56건이며 원인별로는 전기 68건, 불티 36건, 담배 20건, 불장난 8건, 기타 99건으로 나타났다.

공장·작업장의 경우는 취급부주의 등 인위적이고 안전불감증 등으로 발생하는 화제가 많아 관계자 및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 및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주택·아파트는 주택이 법적관리대상이 아닌 관계로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경제적이고 단순한 소방시설 설치와 주원인인 전기, 담배, 방화, 불티 등에 대하여 제반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함과 동시에 주택희망검사제를 활성화하여 소방안전점검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하다.

포천소방서는 지역특성에 의한 다수 지리 미숙자의 효과적인 지리 숙지 및 지리조사에 그치지 않고 도로지도를 작성함으로써 신규임용자 및 초임근무자의 효과적인 관내도 및 주요 대상물을 숙지토록 하여 현장출동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입에 만전을 기했으며 2005년에는 계획적인 지리조사 실시계획 및 도로지도의 보완작성을 실시해 신속한 출동을 위한 관내 지리 숙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효과적인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위하여 방화관리대상 865개소의 경방카드를 일제정비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신규대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경방카드 작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대열 포천소방서장은  “각 부처마다 예방기능은 하나로 통합돼 있으나 대응기능이 안돼 있어 각 분야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기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열 포천소방서장은 1951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70년 춘천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77년 4월 소방공무원이 되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예방담당, 소방기획담당, 수원남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분당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등 주요부서의 실무업무를 역임했다.

포천소방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