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학교교육 현장 ④-화현초등학교 : 풍경있는 농촌학교의 모델

특기적성 교육 내실화로 사교육비 절감 등 효과 거양

농촌 인구감소 및 사회·문화적 인프라 약화로 인해 농촌 교육여건 악화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저하되고 학교 외의 교육기회가 부족하며 우수교원의 확보가 곤란한 것이 화현초등학교(포천시 화현면 화현1리 847번지)의 취약점이었다.

이같은 취약점은 이농현상을 초래하고 이농현상은 학생수의 감소로 이어지고 학생수의 감소는 폐교위기 등으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실에서 ‘학교의 발전’이 ‘농촌발전’의 핵심이라는 사회의 인식 전환 및 학교 역량 강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지원방안에 대한 연구 끝에 지난해 9월16일 포천시 대상학교로 화현초등학교와 유암초등학교를 선정했다.

화현초등학교(교장 김태곤)는 지난해 11월11일부터 학교별 사업이 본격 추진되었고 지난 3월1일 경기도교육청지정 「돌아오는 농촌학교 운영 모델 개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사례발표회를 갖는 등 활발한 교육사업을 펼쳐 찾아오는 농촌학교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3년동안 총예산 6억7천1백만원을 투입해 교육프로그램 운영비로 1억2천830만원, 통학버스 2천950만원, 사택확충 1천500만원,시설확충 2억4천950만원, 여건개선 1억6천900만원, 기자재확충에 6천770만원,기타 1천200만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나가고 있다.

화현초등학교 총학생수는 127명으로 학생 1인당 평균투자액은 4백56만4천626원이다.

주요 교육프로그램 운영에는 2억1천830만원을 투입해 원어민 채용 외국어 교육으로 영어를 교육하고 있으며 특기 적성교육으로 화현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 교육 ▶영어교육 ▶국악교육(민요·창·사물놀이·피리) ▶체육교육(한국무용·현대무용) ▶교과교육(수학·글짓기·미술·사자성어·마술) ▶음악교육(바이올린) ▶체육교육(골프·태권도)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 자체 골프연습시설이 갖춰지면 인근 골프장과 연계해 보다 내실 있는 골프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같은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학교발전 여건이 조성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사교육비가 경감되었으며 지역민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 및 만족도가 증가했다. 특히 발전 기대감 고조 및 지역민들의 학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되었다.

교원들 또한 근무 의욕이 고취되고 학생수가 증가하여 소기의 교육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액이 부족하고 지원 제외학교의 상대적 소외감,교원의 업무 부담 가중, 통학버스 임대 운영의 문제점등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영비를 3년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학교별 핵심 프로그램의 특성화 유도와 지속적 적정 인원 유지 및 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

김태곤 화현초등학교 교장(56.사진)은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를 추진하여 이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어 찾아오는 농촌학교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학교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장은 “화현초등학교 골프연습실은 내년 3월부터는 직접 연습교육이 가능하여 전문코치를 영입해 교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인근에 위치한 베어크리크 골프장과 협의해 골프장을 활용한 직접수업을 통해 골프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화현초등학교 전경애 교감(사진)은 “특기적성 교육중 마술 교육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제로 마술시범을 보일 정도로 집중적인 교육이 되고 있다”고 밝혀 특기적성 교육의 내실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학교 교사들의 높은 관심 및 열정적인 교육과 화현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찾아오는 농촌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고진숙 어머니회장은 “학교 인근에 학원 등 교육시설이 전무하여 일동까지 학원을 가야 하는 불편함이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고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현옥 녹색어머니회장은 “등교길 3회, 하교길 3회 등 모두 6회 운행하는 스쿨버스 안전지도는 등교길에는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이 책임지고 있으며 하교길 안전은 학교 선생님들이 맡아 안전한 등하교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제 화현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면 보다 나은 학교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도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현초등학교는 이같은 소규모 학교 지원사업으로 지정된후 경기도교육청지정 「돌아오는 농촌학교 운영 모델 개발 연구학교」로 지정돼 지난 11월2일 운영보고회를 갖기도 했다.

주제는 “학생 특기신장을 위한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찾아오는 학교 만들기”로 운영과제는 학생중심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반조성과 학생 특기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신장하고 수준별 지도를 통한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화현초등학교는 교장 1명, 교감 1명, 부장 1명, 교사 6명, 일반직 2명등 교직원이 모두 127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은 1학년 30명, 2학년 21명, 3학년 24명, 4학년 21명, 5학년 23명, 6학년 8명으로 구성돼 있다.

화현초등학교 특기적성교육 현황은 영어 86명, 컴퓨터 47명, 수학 41명, 바이올린 27명, 무용 17명, 마술 32명, 단소 9명 등이다.

화현초등학교 김태곤 교장은 기대되는 성과에 대해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재능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원 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교육비의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차를 고려한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로 아동의 소질과 특기를 효과적으로 신장시키고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발표 할 수 있는 기회의 제공으로 자아실현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자신감과 함께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 신장된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 기본학력지도시간 확보로 기본학력이 향상되고 학부모와 지역민들에게 교육의 신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현초등학교는 1934년3월1일 포천 공립보통학교 화현간이학교로 인가받아 1934년4월15일 개교했으며 1944년4월5일 화현국민학교로 승격됐다.

화현초등학교의 교육지표는 「꿈이 있고 예절바른 어린이」육성이며 교육목표는 ▶예절바르고 더불어사는 어린이(도덕인)▶스스로 공부하며 소질을 계발하는 어린이(자주인)▶합리적인 사고로 탐구하는 어린이(창조인)▶건전한 정신과 튼튼한 몸을 지닌 어린이(건강인)다.
화현초등학교는 정성과 사랑으로 꿈을 펼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꿈이 있는 학생을 육성하고 신뢰받는 교사상을 구현하며 사랑이 있는 배움터로 가꿔 나가고 있다.

화현초교는 2억1천83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어민채용 외국어 교육으로 영어를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