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7일 지역의 대표적인 고구려 유적 호로고루성, 당포성, 은대리성에 대해 발굴조사와 보전·정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오는 2007년까지 사업비 199억6천여만원을 들여 장남면 호로고루성과 전곡읍 은대리의 은대산성, 그리고 미산면 동이리의 당포성지를 종합정비하기로 결정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기본방향이 설정됨에 따라 군은 우선적으로 내년에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지의 성격규명 및 정비방향을 수립하고 문화재 보존 및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유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성곽 주변정비를 위한 진입로를 만들고 3개 성곽을 연계하는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설계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보존과 활용을 위한 성곽복원 및 유적관 건립을 통하여 관광자원으로 이용한다는 방안이다.
연천지역의 고구려유적을 대표하는 이들 성곽은 독특한 강안평지성으로 학술적?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그동안 문화재로 지정해서 보존해야 한다는 학계는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기념물로 지정, 1차 발굴조사후 방치해, 현재 수풀만 무성한 상태이다.
특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국내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고구려유적 정비계획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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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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