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5년 충북 영동에서 교직에 입문한 뒤 1984년 포천초등학교에 부임하면서 포천시와 인연을 맺게 되어 20년동안 포천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손진홍(52.사진)송우초등학교 교감을 만났다.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며 “사람을 만드는 것은 변화시키는 것이며 사람의 몸과 마음이 부딪치지 않으며 변화가 불가능합니다”손 교감의 평소 교육론이다.
중리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시절인 지난 2001년 학생들의 밴드부를 지도하면서 또 다른 특기적성교육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되지 않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사물놀이반’을 만들어 큰 교육성과를 일구어 낸 것은 손 교감의 이같은 교육론이 큰 힘이 되었다.
결국, 사물놀이반은 한 기업 대표의 물질적 지원과 또 전문예술인의 도움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으며 각종 대회에 나가 기량을 겨뤄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는 등 교육성과를 일궈냈다. 포천초등학교 밴드부 육성에 남다른 기여를 해 온 손 교감은 늘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돕기도 했다.
특히 스카우트, 과학탐구활동에 주력하기도 했는데 교실수업은 지식전달체계로서의 기능밖에 할 수 없으며 공허한 것일 수 있다며 이같은 특기 적성활동 교육을 통해 전인교육의 새장을 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연극반을 지도하면서 서로 장, 단점을 보완해 가면서 하나의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 사이에 갈등 해결 과정과 서로 인내하는 모습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손 교감은 “어린 시절에 그림을 한 장 그린 적이 있었는데 마침 선생님이 그 그림에 대해 칭찬을 해 주셨을 때 받았던 그 희열이 오늘날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손 교감은 포천문인협회 창립회원으로도 활동해왔다. 문인협회 창립이전에는 포천예술인동우회 문학분과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때는 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구성되어 있었지만 신규교사들이 2~3년이면 다른 곳으로 전출을 가기 때문에 지속성이 가질 수 가 없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문인협회가 창립하고 각종 백일장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글쓰기 솜씨가 향상되고 있는 것은 글쓰기를 주도한 교사들의 노력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손 교감은 “교사는 자기개혁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대학의 안식년 제도와 같이 초·중·고 교사들도 이같은 제도를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그래서 교사는 늘 깨어 있어야 하며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30년 전에 배웠던 것을 오늘날까지 그대로 학생들에게 교육하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최근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 교육에 대해서 손 교감은 “문화예술 교육은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은 교육프로그램은 아주 중요하며 실제 학생들에게 큰 교육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한다.
손 교감은 지난 87년 제31회 과학교육분과 현장연구 1등급 교육감상 수상, 89년 과학기술교육 우수교사 문교부장관상 수상등 과학교육 분야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95년 밴드지도 유공으로 제2정무장관상을 수상했고 포천청년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지역발전 공직자로 표창을 받아 지역사회로부터도 인정받는 교사로 활동해왔다.
손 교감은 또 포천초등학교 밴드부 학생들이 참가한 제18회 경기도학생예능발표회에서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했고 제5회 문화체육부장관기 마칭경연대회에서 한국마칭밴드연합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95년 포천군수로부터 교육부문 포천군문화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그해 향토문화창달 유공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2001년과 2003년에는 특기적성지도우수, 특기적성교육 지도 표창을 경기도교육감으로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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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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