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포천시 영북면에서 70대 외할아버지와 12세 뇌병변1급장애인 외손자가 함께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최근 서울에서 1급 중증장애인이 자립홈에서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후에 밤에 불이 나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파주에서도 장애인 남동생과 함께 집에서 돌보던 12세 누나와 아파트 화재로 며칠 동안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사망하고 남동생은 아직도 중퇴에 빠져 있다는 연이은 언론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으로 사회와 가정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연이은 사망사건 보도로 실감나게 느끼고 있다. 중증장애인 자녀들을 돌보느라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부모님이 있거나, 부모가 장애인이어서 직업을 갖지 못하고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수당으로 생활하는 가정은 수당으로 생활하기 힘들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저소득층으로 사는 장애인 가정이 많다.
경제발전이 우선이었던 1970년대와 민주화로 인하여 1980년대를 지날 때까지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국가에서도 거의 지원이 전무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를 지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고조되면서 보조금이 늘어나긴 했다.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의 장애수당과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인 서비스 등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국가에서는 사회복지시설에 입소되어 있는 장애인들에 대해서도 자립홈 등으로 입소하여 훈련하고 궁극적으로 자립을 유도하고 있지만 활동보조서비스 확대가 되지 않으면 자립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장애인 시설에 입소의뢰를 하는 부모들의 장애인시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장애인 부모도 경제활동을 해야 하기에 입소의뢰를 하는 것이다.
또한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보는 시선이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가족을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 도가니로 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등 장애인교사들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게 비쳐지고 있지만, 헌신하여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은 박봉에 장애인들을 24시간 격일근무 등으로 돌보며 일하면서 사회복지사의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법인시설은 그나마 보조금이 나와서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개인신고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장애인들은 일반인들을 비장애인이라고 지칭한다. 이는 일반인들이 선천적인 장애가 아니라도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으로 후천장애를 당해서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장애인도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다. 장애인을 비관하여 자살하거나 보호받지 못하여 불의의 사고로 사망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와 국가가 더 큰 관심을 갖고 지원과 보호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