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학교교육 현장 3 포천여자중학교

배드민턴 팀 세계 최강 선수로 육성

다목적공간이나 체육관 신축 시급

1971년 1월9일 설립인가를 받아 그해 3월 8일 개교한 포천여자중학교(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820-2) 교사가 깨끗한 이미지를 자랑하며 반겼다.

교장, 교감, 교사, 교직원 등  60명이 1천여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포천여자중학교는 ‘바르게 살자’는 교훈아래 ▶도덕적인 사람▶능력있는 사람▶건강한 사람▶한국적인 사람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목표를 세워 철저한 교육에 나서고 있다.

교목(校木)은 은행나무로 심신을 단련하여 사회의 유능한 인물이 되자는 뜻이며 교화(校花)는 장미로 뜨거운 정열로 노력하며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는 뜻에서 정했다.

포천여자중학교의 특색사업으로는 독서의 생활화로 국어경시대회 및 독서경시대회, 교내 백일장대회 개최, 다독상 시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풍부한 심성을 가꾸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 특기·적성교육의 내실화로 전통문화관련 특기·적성교육 강화, 생활영어 의사소통 능력신장, 배드민턴 선수 육성지도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생활·바른예절 교육의 강화로 포천여자중학교 예절실에서 실천 중심 예절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웃어른 공경 및 효사상 고취 실천중심 교육을 시행하고 도·농간 교류학습 및 홈스테이 협력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부임한 차기대 교장(사진)은 “보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청취하여 학생기본생활습관 지도와 면학분위기 조성, 질 높은 수업으로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교장은 “바른 인성과 생활습관 지도를 위해 등교시간에 단정한 용모를 지도하고 상설예절교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차 교장은 자기주도적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규수업 시작전 30~40분에 자율학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일주일에 2회 생활영어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한다.

원어민 영어교사를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영어회화에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또 포천여자중학교는 팝송반, 단어경시대회준비반,영어연극반,영어말하기반 등 특기적성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차 교장은 대학 수능시험 부정사건의 발단 원인은 학력지상주의와 학벌우상주의의 폐단에서 오는 것으로 주입식교육, 입식위주의 교육을 이제는 탈피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 제7차 교육과정이며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자율적인 학습에는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명제에 부응하여 학교 도서관 시설을 새롭게 한 것 또한 포천여자중학교의 자랑거리다.

3개의 교실을 1칸으로 만들고 이곳에 도서실을 꾸며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아무 때나 쉽게 대출하여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서관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정보검색실, 도서관수업자료 등을 구비하고 도서관에서 1개반이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천정에 빔프로젝트 설치, 컴퓨터 설치 등을 통해  보다 입체적인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시설을 갖추었다.

포천여자중학교 수업에 대해 양응규 교감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전인적인 교육은 물론 심도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실력을 향상시켜 졸업생 전원이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교감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으로는 도농체험교류학습을 들 수 있는데 일산 백마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1~2학년 40명씩 선발하여 6월과 10월 등 2회에 걸쳐 2박3일간 교환학습을 실시하고 홈스테이도 한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기집의 환경만 접하다가 다른 친구 가족의 또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수업교류를 통해 학교의 분위기도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포천여자중학교는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매년 학생수가 증가추세에 있다. 이것은 인근 면 단위 소재 학생들의 전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6개 교실을 추가로 증축하기도 했다.

포천여자중학교의 자랑거리에 대해 정상영(사진) 운영위원장은 “국가대표 상비군 대표로 3명이 선발되는 등 포천여자중학교의 배드민턴팀은 크게 성장해 있다.”며 “지난 아테네올림픽대표선수로 선발된 전재연 선수가 포천여자중학교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포천여중의 이같은 유명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교사의 정직한 지도와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 학교운영위원회가 나름대로 역할이 그 힘을 더한다고 한다.

차기대 교장은 “현재 포천여자중학교는 여학생만이 학습하고 있는 공간으로 학생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학교체육관이나 다목적실 등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큰 숙제라며 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천여중 학생들의 순수한 기획으로 만들어내는 축제를 펼칠만한 공간이 없어 포천반월아트홀을 임대하여 축제를 개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차 교장은 지역주민들과 경기도교육청의 협조가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차 교장은 중학교 교육은 다양한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잠재된 개개인의 능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입시위주의 교육보다는 탐색과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차 교장은 특히 “교사의 권위를 세워야 공교육이 살아난다”며 학부모는 자녀를 학교에 보냈기 때문에 학교의 교사에 대한 신임이 중요하다며 자녀를 올바른 길로 교육하는 첫걸음은 학교와 교사를 신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포천여자중학교는 포천초등학교에 있는 기악반의 맥을 이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으나 예산이 1억원 정도가 소요되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관악 동아리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작게 시작하고 연습공간은 배드민턴 합숙소를 경기도에 신청해 2005년도에 신축하여 관악부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천여자중학교의 우수교육 활동 및 미담사례도 다양하다. 먼저 특별활동부로 2001년부터 풍물반이 개설돼  열심히 기량을 닦아 제1회 포천학생예능경연대회를 비롯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풍물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혀 나간다는 자부심과 함께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가락과 춤사위를 익히는 과정에서 육제척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또 학생자치부는 지난 5월13일부터 18일까지 2학년1반 양은주 학생이 난치병을 앓고 있어 모금활동을 벌여 214만1천200원을 모아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배드민턴부는 지난 78년 창단이래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제3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인성지도 및 기술지도를 겸비하여 명실공히 배드민턴의 명문학교로 발돋음하고 있다.

체육예능부는 지난 4월초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동아리로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로부터 유단자에 이르기까지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자연과학부 교육활동은 과학과 체험학습을 운영하여 과학적 소질을 계발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력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이어주는 중학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한 학습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포천여자중학교의 각종 교육제도의 시책이 그 빛을 발하는 것은 차기대 교장을 비롯해 양응규 교감등 60명의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