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2005 제12회 포천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박윤국 포천시장은 6일 포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제12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일류의 자치경영과 ▶풍요로운 문화복지 ▶친환경 지역개발 ▶도농복합 균형발전 등 4대 시정방침에 관한 2005년도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내년도에는 시가 추구하는 문화관광 인프라구축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사회 복지확대 등 민생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먼저, “일류의 자치경영” 실현을 위해 행정기능의 실태와 조직 구조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기능·구조·업무처리  방향 등을 시민 맞춤형으로 정립하기 위해 시정전반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결과를 토대로 고품질의 기업형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행정과 마을정보사랑방을 연결하는 지역정보화를 구축하고 민원처리 고도화사업을 통해 민원서류 감축 및 발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시민맞춤 정보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으며 전국에서 두 번 째로 계약업무 전반에 걸쳐 전자화를 시행함으로써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화현·포천·일동·영북면에 이어 선단동 주민 자치센터와 관인면 문화복지센터를 완공하고 운영프로그램을 지원하겠으며 “다까네정 공원건립”과 “한·중·일 국제청소년 문화교류체험행사 개최”를 통해 국제교류의 폭을 넓히고, 특히 시민과 공무원·전문가로 구성된 연수단을 2개국 5개 도시에 파견해, 산·학·관·연의 실질적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풍요로운 문화복지”를 위해 박 시장은 올해 연인원 2만여 명이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룬 반월아트홀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화상영관”을 운영하고 야외광장을 이용한 “신나는 열린 야외공연무대”를 만들겠으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주민자치센터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일본 등 5개국과 우리나라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포천아시아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해 남북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구축의 일환으로 “포천명주축제”를 개발해, 명성산 억새꽃 축제와 더불어 각광받는 포천시의 2대 문화축제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교육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시립 일동도서관과 관인도서관을 개관하고 영중어린이도서관과 소흘도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12억원을 투입해 학교급식시설 등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포천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천체육공원과 소흘레포츠공원, 설운동 비위생매립지 체육공원, 영북하수종말처리장 체육시설, 포천천 자전거도로 등의 건설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확충 및 경기북부 전지훈련장 조기 완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2005코리아오픈 포천 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해 체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시 인구의 4%에 달하는 저소득층과 3.8%를 차지하는 장애인은 물론 노인과 청소년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회관, 장애특수보육시설, 보훈회관 등을 조기에 완공하고 수화통역센터를 설치 운영하겠으며 경로당 8개소를 신축, 24개소를 보수하고 내촌·오가·영중보건지소를 신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특히 “신생아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65세 이상  노인세대 중 월 1만원 미만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포천시를 친환경적인 지역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박 시장은 내년 1월까지 10년 앞을 내다보는 “포천시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완성하고 산정호수 종합리조트와 백운 계곡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영상단지와 산정호수 조각공원, 포천석 아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한때 도시경관을 해친다는 비난을 받았던 에펠탑이 연간 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 최대의 관광자원이  되었듯 관내 ”폐석산을 나이아가라 이상의 인공폭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관광개발의 실현을 위해 민간자본 및 외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 시장은 이미 지난 10월,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어뮤징 폭포 스파월드”조성에 관한 의향서와 문화관광 및 체육산업에 1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의향서를 체결했고 100만평 규모의 “스키와 골프 복합클러스터 관광단지”사업도 제안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만세교리 자원회수시설”은 2007년까지 267억 원을 투입해 축구장, 실내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겸한 친환경시설로 건립하겠으며 “포천시 환경대상”도 제정해 참여환경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포천천과 영평천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83억원을 투입, 슬러지 유동상 소각시설을 설치하고 일·이동과 내촌하수 처리장을 조속히 완공하도록 하겠으며 2005년 4월에 광역상수도 1차 통수를 통해 52%의 상수도 보급률을 60%대까지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11월 전국에서 최초로 탄생시킨 “포천시 경제투자 촉진위원회 조례”에 따라 외부의 통상전문가를 위촉하고 국내 민간자본과 외자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이를 문화·관광·SOC사업에 투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첨단기업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덧붙여 2005년도에도 서남아시아에 대한 경제통상촉진을 더욱 강화해 포천지역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전략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2005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및 투자상담회”도 개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10년, 20년 후 포천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매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한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영북지방산업단지를 조속히 완공”하고 대진테크노파크  R＆D산업 복합클러스터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도농복합의 균형발전”을 위해 박윤국 시장은 시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친환경 농업발전을 이루기 위해 “도리돌 한방마을”과 “순두부 마을”, “금동리 산촌마을”, “해실 전통장마을”, “구절초마을” 등 “농촌체험관광 지역특화농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사과와 포도를 선택형 맞춤농정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며, 홀스타인 품평회와 축산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특화상품인 ‘개성인삼에 대한 남북공동경작사업’을 추진해 농산물을 통한 남북교류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농축특산물 및 가공품에 대한 ‘품질인증 상표 관리조례’를 제정해, 우수상품 생산 및 판매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광산업과 연계한 ‘포천 농축특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해 특산물 판매를 촉진하며 ‘자연체험형 협업목장 13만평을 조성’하는 등 보다 선진화된 농업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내년도 경기도 예산 축소로 도비보조사업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소외계층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지역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환경기초시설확충사업, 농축산분야 지원사업 등,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800여 공직자와 함께 포천의 역사를 새로이 창조하겠다는 각오와 혼신의 노력으로 앞서 제시한 중단기 사업들을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2005년도 세입 세출예산(안)을 2004년 당초예산보다 3.27% 줄어든 2,567억 3,000만원으로 책정해 시 의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