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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칼럼] 가산면 감암리 노선버스 운행해야

- 안보피해보상과 복지차원 소외지역 소형노선버스 운행필요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28일
↑↑ 이희용 칼럼니스트, 포천신문 자문위원
ⓒ (주)포천신문사
요즘 대선을 앞두고 우리주변에서는 민자 고속도로 기공과 철도유치에 대한 서명운동으로 관계공무원을 비롯한 이⦁통장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론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난히 낙후된 교통문제가 시민의 민원과 관심을 유도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시민의 서명을 받는 것은 집행부나 선출직 대표들이 자신의 나약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고, 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들에게 유권자의 표를 들이대서 결국에는 정치공학적인 퍼포먼스를 위해 전 주민을 담보로 하는 것은 썩 바람직한 조치로 보기에는 무리수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관련예산을 확보하려면 우선 그 지역의 대표들이 얼마나 사명감을 가지고 정치적인 힘의 논리를 간파하여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예정했던 사업의 추진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등하불명인지 아니면 실무자들의 관심 밖이라 그랬는지 확인은 어렵지만, 가산면 감암1리와 감암2리는 민자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그리고 순환도로가 개설되고 있고, 시청에서 약 4km 가산면사무소에서 약 2km 거리에 있다.

그러니까 큰길은 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을로 운행하는 노선버스나 마을버스가 없어 주민들은 2km 이상 걸어 나가야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과 노인들의 불편은 육지속의 섬이라 할 정도로 몹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이른바 시청소재지에서 원거리에 있는 이른바 오지마을에도 노선버스가 운행되는데, 이 마을은 농협에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가 하루에 2회 운행하지만 출퇴근이나 필요한 시간대를 벗어난 형식적인 운행이기 때문에, 시간표에 맞추어 운행되는 노선버스가 없으니 자가용이 없는 수백 명의 주민들은 택시나 도보로 걸어야만 외부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감암리는 6군단 항공대가 자리 잡기 전에는, 이 마을과 자작리를 관통하는 가설 다리를 한내에 놓아 출입을 하였는데, 항공대 부지가 점점 넓어지면서 통행하던 길이 끊어졌으며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아오고 있으며 가산면소재지와도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특히 포천에서 헬기관련 심각한 안보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이 가산면 감암1리와 감암2리인데, 이 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를 6군단 항공대를 인접한 업보 대문에 군수송기를 비롯한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인해서, 늘 소음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아 왔으며 건축물이나 개발에서도 고도제한이라는 규제에 묶여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이렇게 50년이 넘게 안보피해로 인한 역차별을 겪어 왔음에도 다른 지역은 시골마을 구석구석까지 농어촌버스를 비롯한 노선버스 또는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현재까지도, 이 마을들은 변변한 대중교통수단이 없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상대적 소외감은 자칫 행정의 무관심으로 인한 피해는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이 마을주민 이모씨는 “현재 송우리에서 가산면과 군내면을 거쳐 포천시청을 운행하는 66번과 20번 소형노선버스를, 시청에서 돌려가는 원점운행이 아니라 6군단 앞으로 해서 감암리를 지나 가산면사무소를 지나서 순환하도록 일부노선을 수정한다면, 나이든 우리도 걷거나 택시를 타지 않아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신경을 쓰는 사람이 없다.”며 고질적이고 불편한 교통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갈수록 농촌마을의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어 다른 지역에서도 소외된 지역에 대한 버스의 운행은 교통불편 해소의 차원을 넘어 농어촌의 복지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기존의 공용버스에 대한 일부 노선의 신설과 연장운행을 앞 다투어 하고 있는데, 우리도 소외지역에 대한 노선버스 운영방법을 재검토하여 역차별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수혜를 돕는 쪽으로 인식의 변환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그러니 송우리에서 포천으로 운행하고 있는 소형노선버스를, 6군단 앞을 경유하여 감암1리와 감암2리를 통과할 수 있게 노선을 일부 연장하여 순환 운행하는 것이, 비용이 추가되거나 연료비가 증액하지 않으면서도 주민의 민원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하니 적극 검토하여 시행함이 마땅하지 않은가 말이다.

아무쪼록 시민의 손에 의해 선출된 대표들과 주민의 어려움을 챙기는 업무를 하는 관련 담당자들은, 안보피해와 노선버스노선에 대한 상대적 소외감을 겪고 있는 가산면 감암리를 비롯한 교통소외지역에 대해서, 정책적 배려를 통한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조속한 소형버스노선변경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 깊어가는 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했으면 좋겠다.

이희용 /
대진대학교 동양철학 박사과정, 시인, 연극연출가, 제3대 포천시예총회장, 광릉숲생태문학회장, 한국스카우트경기북부연맹 감사, 전 경기도예총부회장, 포천시수능시험장유치추진위원장, 포천신문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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