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탐구] 연극영화 전공 국어교사 안영숙

본지는 교사들의 숨은 노력을 집중탐구하여 보도함으로써 이 시대 학교교육의 거울로 삼고자 한다.(편집자주)

포천시 가산면 감암리에 위치한 경북중학교(교장 정일영)에 지난 3월 연극부가 신설됐다. 그리고 8개월만에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학생들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눈물이 핑 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100%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가슴속 저 아래에서부터 뿌듯하게 치솟는 그 무엇인가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경북중학교 연극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학생들에게 연극을 공부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안영숙(51,사진) 교사를 만났다.

지난해 경북중학교로 부임한 안 교사는 "동남중학교에서 새내기 교사로 2년 동안 근무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난해 공립특채로 전환하면서 포천을 선택하여 경북중학교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 교사는 "연극을 공부하게 되면 학생들에게 좋은 점은 말하기와 표현력이 향상되고 협동심을 길러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미국 역대 대통령중에서 연극을 경험하지 않은 대통령이 없을 정도로 연극을 어려서부터 배우는 것은 매우 유익한 교육임에는 분명하다고 한다.

안 교사는 따라서 "대한민국 학생이면 누구나 연극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연극을 정규과목으로 신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6회 포천연극제에 "위자료"라는 작품으로 출품하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경북중학교 연극반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안 교사는 "포천에 연극협회가 있고 연극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하고 2005년2월에 석사학위를 받게되는 안 교사는 동두천교육장상,경기도교육감상,양주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담당과목인 국어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경북중학교에 부임한 안 교사는 학교 홈페이지 합리적인 운영 관리로 2003경기도 학교 홈페이지 경연대회 금상 수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문화관광부 주관 중학교 연극 교재 교열위원과 포천시 국어교과 연구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짓기 및 웅변대회에서 포천시 중등부 최우수상 수상 학생과 제7회 경기도 학생웅변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학생을 지도했으며 학교운영위원회 교원 위원으로 동료교사뿐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기도 했다.

포천연극협회 이희용 회장의 포천연극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안 교사는 "경북중학교 연극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노력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청소년들의 연극 교육의 이정표를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