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이 초등학교에서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로 학교생활이 부적절 하다는 판정을 받고 퇴학을 당하여 축 늘어져 집으로 돌아 왔을 때 그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떨까.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자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님들의 지적 수준에 따라서 여러가지 반응으로 나타 날 것이다.
천재적인 발명가 에디슨이 초등학교에서 이상한 질문을 계속하자 저능아로 취급받고 퇴학을 당하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다. 에디슨이 크게 성공한 후 기자들로부터 그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주저함 없이 어머니라고 하여 모든 영광을 어머니에게 돌렸다.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여 힘없이 돌아오는 아들에게 에디슨 어머니는 이렇게 격려하여 주었다. “에디슨아 너는 절대 실망하지 말아, 너는 상상력도 풍부하고 호기심도 많아 크게 될 사람이란다, 너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단다. 나는 네가 꼭 훌륭한 큰 인물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런 작은일에 실망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라.”
구제 불능으로 낙인찍혀 초등학교에서 까지 쫓겨난 아들에게 어떻게 이러한 격려의 말을 할 수 있을까? 자기 아들의 천재성을 발견하여서 일까? 절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에디슨은 평생동안 어머니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었다, 그래서 99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100번째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
누군가 나를 무조건 믿어주고 사랑해 주고 이해해주는 것처럼 큰 힘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 때 만일 에디슨의 어머니가 수준이 낮은 여성이었다면 자기 복장을 두드리며 이렇게 넋두리를 하였을 것이다. “너는 왜 맨날 그 모양이냐, 아유 속 터져라, 내가 무슨 죄가 그리 많아 이런 자식을 두었는고”하면서 에디슨에게 욕을 해댔다면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이 탄생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 속담에도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값는다”는 말이 있다. 몽골 속담에는 “칼의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고 했다. 성경<잠언 15장 2절>에는 “지혜로운 이들의 혀는 지식을 베풀지만 우둔한 자들의 입은 미련함을 내 뱉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심코 뱉은 말이 다른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고 희망과 용기를 줄 수도 있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공한 사람을 만나보면 모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말, 상대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하는 말을 한다.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은 질책하고 원망하는 말, 포기하고 핑계 대는 말을 한다. 말 한마디 때문에 정성들여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펴보면 실수와 잘못이 말에서 비롯된 것이 많을 것이다. 혀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좋은 열매를 맺음이나 나쁜 열매를 맺음이 오로지 말의 씨앗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요사이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자녀들 때문에 많은 헌신을 하고 고통도 당하는 것을 본다. 에디슨 어머니를 본받아서 아이들을 훈육하고 지도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글을 써본다.
이중희 시인 / 한국정책개발원 경기도지회장, 통일부통일교육위원, 민주평통자문위원(12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