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BEST학교교육현장 2 동남고등학교

포천에 6개 고등학교중에서 유일하게 사립인 동남고등학교(교장 조대행, 교감 이혜경)가 최근 전국 253개 학교가 참가한 2004청소년책읽기운동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각종 특별활동과 인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통해 비상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열심히 배우고 부지런히 일하며 화목하게 지내자”는 교훈아래 자율적으로 학업에 임하며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실천하며 건전한 정신과 체력을 갖춘 품성이 원만한 사람, 근검, 절약과 근로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교육목표로 ▶사랑과 꿈이 넘치는 학교▶신뢰와 존경받는 교사▶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전문적 실력을 갖춘 학생육성이라는 교육방침아래 1천여명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는 동남고등학교(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573-1)를 찾았다.

1956년12월28일 포천농림기술학교로 인가되어 1976년 동남고등학교로 학교명을 개명한 동남고등학교는 2004년2월12일 제41회 졸업생 338명을 포함해 그동안 6천9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동남고등학교는 ‘동남 심화반’과 ‘체대입시반’을 중심으로 대학진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남 심화반은 엄선된 학생을 대상으로 보다 심화된 수업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심화반에는 심도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특별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심화학습을 위해 교사1인당 10명 이내의 소수인원으로 지도하고 있다.

선발시기는 매 학기초 담임교사 또는 교과목 교사의 추천으로 모든 학생에게 지원기회가 주어지며, 선발기준에 의해 1학년 3월초, 2학년은 1,1학기초에 선발한다.

수업과목은 1,2학년은 국어와 영어,수학,사탐,과탐 과목이며 수업방법은 1대1 토론식 수업이며 특별활동부 교사 6명이 지도하고 있다.

자율학습은 교사 6명이 주간으로 나누어 밤 11시까지 교내 심야근무하며 자율학습을 지도하고 있으며 영어,수학 과목 집중 복습 점검을 실시하며 영어의 경우는 전일 배운 단원의 단어 테스트를 실시하며 수학은 전일 배운 단원 문제 직접 풀기를 한다.

동남의 체대입시반 선발은 5월중순에 모집홍보하고 5월말에 접수를 받아 6월초에 1차면접과 2차 실기 기능 테스트, 학부모면접후 선발한다.

운영은 체력훈련과 학습계획으로 나뉘며 체력훈련은 1,2학년의 경우 주1회 운동기능훈련을 실시하고 3학년은 방과후 운동기능 훈련을 매일 실시한다.

학습계획은 1,2학년은 매일 21시까지 자기 주도학습, 3학년은 매일23시까지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한다.

입시전략은 학기중 지속적인 지도로 기능을 숙달하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방법으로 훈련하고 방학을 이용해 대학교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하며 졸업한 선배들이 수시로 보조 지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최근 3년간 대학진학현황을 보면, 2002년도의 경우 246명중 128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수도권대학에 41명, 지방대학에 91명, 2년제 53명이 입학했다.

2003년도는 315명중 211명이 진학했으며 수도권대학에 63명,지방대학에 39명,2년제 109명이 진학했고 2004년도에는 338명중 217명이 진학했으며 수도권대학에 65명, 지방대학에 91명,2년제 61명이 진학했다.

2005년도 수시1차 대학진학 현황을 보면 고려대학교 1명, 중앙대학교 3명, 홍익대학교 1명,경희대학교 2명, 단국대학교 1명, 동덕여대 2명, 기타대학교 42명등 모두 51명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지난 98년 동남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조대행 교장은 “포천관내 중학교에서 성적이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이 골고루 동남고에 진학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진해온 교육방법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학교 이혜경 교감은 “교장선생님의 철두철미한 교육방침아래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교육제도와 교육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은 물론 동남고등학교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학교운영위원장은 “교장선생님의 대학진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오늘날 동남고등학교를 질적으로 향상시켰고 학교급식에 대해 언제든지 운영위원들이 급식장소를 방문해 감독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급식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와 학부모의 이같은 노력에 대해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에 수시합격한 정한성 총학생회장은 “학교교육 시스템이 철저한 규제속에 이루어지지만 결국은 밝은 미래를 위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잘 적응하면 좋은 결과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입시교육외에도 동남고등학교는 각종 전국대회와 특별활동으로 학생들의 심성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독서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큰 성과를 거둬 지난 11월2일 경기도교육감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11월23일에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한 2004청소년책읽기운동에 참가하여 청소년들의 건전한 독서문화형성에 크게 이바지하여 문화광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명형수 지도교사와 이상교 학생도  같은 공적으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해 2004청소년책읽기운동 부문 3관왕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계발활동으로 인터랙트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인터랙트반은 봉사와 세계 친목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지도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참여와 개개인의 참여의식의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무용반은 우리문화의 역사와 특성을 알고 자부심을 갖도록 하며 한국무용 속에 담긴 민족의 얼을 깨닫고 자부심을 가지며 바르게 계승할 수 있는 길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갯벌탐사반, 해양청소년반, 유스호스텔반, 방송반, 광고반, 째즈댄스반, 풍물놀이반, 스카우트반, 걸스카우트반, MOG반 등이 활발한 계발활동에 나서고 있다.

동남고등학교의 이같은 활동이 가능한 것은 지난 77년 동남고에 부임해 98년에 교장으로 부임한 조대행 교장의 남다른 교육열정으로 가능했다고 한다. 조 교장은 2학년과 3학년의 성적을 매일같이 체크하고 성적향상을 위한 각종 방안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심화반 운영에도 적극적인 관심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조 교장은 98년 교장에 부임하면서 학교이미지 제고를 위해 타 학교에서 퇴학처리된 학생들을 전학시키지 않으며 학교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복장 단정으로 한번도 지적받은 적이 없는 반을 선정해 표창하고 칭찬하기도 했다.

또 1학기 동안 결석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반을 선정해 표창하고 학급당 3만원의 시상금을 주기도 한다. 무결석 대상 학급이 2004년 1학기엔 1학년이 3개반, 2학년이 4개반, 3학년이 7개반등 모두 14개반이 1학기동안 무결석학교로 지정해 학생들 스스로가 지키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교분위기를 바꿔 나갔다.

또한 환경점검 우수학급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교실분위기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꿔 나가고 있다. 2004년도 1학기 환경점검 우수학급은 1학년1반이 최우수학급으로 1학년2반과 1학년8반,2학년4반이 우수상, 1학년6반,2학년2반,3학년3반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동남고 이혜경 교감은 조 교장의 이같은 노력을 그림자처럼 보필하며 대외적으로 학교를 알리기 위해 각종 대회등에 적극으로 참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교감은 인터넷을 통해 각종 대회를 찾아 동남고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는 모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해 동남고를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했다.

이 교감은 신문도 적극 활용해 월드컵 조형물을 신청하여 학교에 전시할 수 있도록 했고 전경련 CEO 순회강연을 신청해 11월30일 오전11시에 태평화학 미용강좌를 개최키로 했다. 또 세계문화학교로 선정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면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많다고 한다.

동남고 교사들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11월25일부터 이틀간 포천반월아트홀전시장에서 개최된 포천교육청 교원 서예,미술,사진 작품 전시회 준비요원으로 36명의 교사가 선정됐는데 그중에 동남고 교사가 7명이 포함되기도 했다.

김종윤 동남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2개월에 한번씩 대의원회를 개최해 학교에 건의할 사항과 학생들을 위해 준비할 사항 등을 정리해 학교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동남고의 분위기는 수학여행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며 비수기인 9월초에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특급콘도에서 숙박을 하는데 콘도에서 공연도중 전기가 나가 암흑천지에서도 조용하게 기다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동남고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골든벨 제작을 위해 나온 담당PD는 “동남고 학생들처럼 조용하고 프로그램 진행에 잘 따르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며 칭찬했다고 한다.

동남고등학교 2005년도 신입생 모집결과 350명 모집에 356명이 지원했으며 상위권대 학생들이 더욱 늘어났으며 영북중과 갈월중, 일동중, 경북중, 포천중, 포천여중, 이동중 출신 학생들이 상위권에 상당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포천에서 동남고등학교가 명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가꿔 나가는 동남고등학교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는 동남고등학교가 더욱 내실 있게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