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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승화] 박근혜.문재인.안철수의 장단점과 선거전략


박승화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20일
↑↑ 박승화 칼럼니스트, 포천신문 시민기자
ⓒ (주)포천신문사
안철수 교수의 출마선언으로 대선구도가 분명해졌다. 앞으로도 통합진보당 등 군소후보가 나오겠지만 큰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세 명의 후보들의 장단점과 지금까지 보여 온 선거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리한 면과 동시에 불리한 면이 많은 후보이다. 우선 유리한 것은 절대적 인구가 많은 전통보수층의 단일후보이며, 지역적으로도 인구의 절대다수인 영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여당의 후보로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우호적 언론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오늘에 이르렀으나 아버지 박정희에 대한 인식이 일반국민의 인식과 너무 괴리되어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우호적 언론의 도움으로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불안한 점도 많다. 우선 여당식구들이 많으니 언제 어디서 불상사가 생길지 관리하기 어렵다. 거듭되는 측근의 검찰행은 불안하다. 이와 관련해 당직자들은 멘탈붕괴를 하소연 한다. 앞으로 어디서 불상사가 생길지 모른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를 지지하는 모임 및 포럼이 150개 이상이라고 한다. 이 단체들을 박후보 캠프가 직접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은 대통령의 부담이다. 원칙적으로 선거전 대통령의 탈당은 비정상적이다. 하지만 현재 이명박 정부의 실책이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른다.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은 대표적으로 대선 한 달 전 부터 한미FTA에 따른 론스타와 대한민국간의 ‘투자자-국가 소송제(ISD)’가 진행될 것이다. 2조원을 투자해 2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낸 론스타가 대한민국정부가 방해해서 5조원을 손해를 입었으니 이를 보상하라는 소송이다. 사실 한미FTA를 비준하기 전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가 감추어 오다 지난 8월 말에 밝혀진 사실이다. 11월에 소송에 들어가면 정부는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다. 박근혜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명박정부가 받을 상처를 공유해야한다.

또한 지금까지 박근혜 캠프의 선거전략은 인물론과 이미지 메이킹, 언론사의 협공쯤으로 보인다. 이른바 “통합론”은 구체적인 공약제시가 아닌 인물로 이미지 만드는 전략이다. 예컨대 박근혜의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다른 후보들과 어떤 구체적 차이가 있는지 어느 누구도 잘 알지 못한다. 다만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울 뿐이다. 박근혜 후보가 한마디 하면 언론은 찬양일색이다.

최근의 잦은 성폭력보도를 통해 이웃집 남성을 위험인물로 부각시키고,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민생치안을 책임지고 있다는 이미지 만들기는 고도의 선거전략이다. 이는 보수언론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언론의 일방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절대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의 대국민 통합론은 큰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지를 받쳐줄 구체적인 뚜렷한 컨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당 경선대회에서 전국의 1위에서 보듯이 전통적인 야권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검증된 부산 영남의 득표력을 갖춘 후보이다. 게다가 안보와 관련해서는 특전사 출신으로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다. 이는 과거 보수성향의 표를 흡수할 잠재능력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이슈를 생산해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을 우선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박정희대통령 묘소 참배를 거부하는 것과 당분간 개혁의 입장을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 당장 해야 할 일이 많은 후보이다. 우선 언론은 친노프레임을 극복해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급한 것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인식하지 않는 현실에서 민주당을 수권정당의 모습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 또한 짧은 시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또한 비판적 지지자들은 시민사회세력을 흡수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그대상이 될 시민사회가 뚜렷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시민사회는 일정정도 안철수 후보와 연계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외연확대를 많이 한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를 위해서 두 달 전 부터 안철수 후보는 움직여왔다. 문재인의 문제는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민주당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셋째 이제 막 출마선언을 한 안철수 후보를 설명하는 안철수 현상은 기존 정당체제에 대한 반대현상이다. 기존 정당이 욕먹으니 대안으로 부상되어온 것이다. 이는 여나 야의 중간지대라기 보다는 여나 야를 다 포괄하지만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을 거부하는 정치흐름이다. 이것이 장점이면서 바로 약점이다. 예컨대 룸싸롱 논란에서 보듯이 안철수에게는 기존 정치권과 다른 도덕성을 요구한다.

기존 정치인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다보니, 지나치게 도덕적인 검증기준이 요구된다. 탈 정당적 인물이어서 인기가 있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정당기반이 없기에 정치를 할 수 없는 인물이다. 만약에 무소속으로 당선된다 할지라도 50%의 의회권력을 갖는 새누리당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1~2년 안에 레임덕을 맞게 될 것이다.

문재인과는 달리 확고한 지지층이 불분명하다는 약점은 유사시 지지철회를 가져올 수 있다. 예컨대 출마회견 후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는 야권 성향의 지지자의 일탈을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그가 서있는 정치적 입지 때문에 지지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출마기자회견에 배석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경제통인 이헌재 전 부총리를 보면 김대중 노무현의 경제정책에 실망했던 야의 세력이 실망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러한 불안함을 씻어줄 캐비넷(내각)을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90여일 유권자는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어 갈 새 시대 새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한중일 동북아 정세가 우경화, 국수주의로 변화하고 있고, 국제경제가 침체되어 있다. 남북한 관계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하다. 부디 바라기는 언론과 여론조사에 휘말리기 보다는 객관적 시각으로 누가 산적한 국가현안을 해결할 합리적인 대안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야한다. 우리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박승화 / 칼럼니스트, 포천신문 시민기자
박승화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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