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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상담] 아동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16일
 
↑↑ 이문환 포천 가족 성.상담센터 소장
ⓒ (주)포천신문사 
아동이 성폭력을 당하게 되면 겉으로 들어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부모들이 모를 수도 있다. 성폭력의 피해를 입으면 갑자기 말 수가 적어지거나 짜증을 안 내던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밤에 잘 때 잠꼬대를 하거나 혼자 있은 것을 두려워 할 수 있다. 그리고 남자 어른들을 보면 의도적이든 아니든 숨으려는 경향도 보이며 간혹 너무 활발한 아이들도 있다. 충격적인 상황에서 헤어나오려는 자기 방어 이기도 하다.

일단 아동이 성폭력의 피해를 입었다면 부모가 먼저 놀라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당황하거나 울거나 하는 모습에 아이는 죄책감을 느낄 것이며 자기가 잘못해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데 힘이 들 것이다.

힘든 이야기를 엄마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아이의 잘못이 아님을 강조해서 아이 마음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 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이젠 안전할 것이다 라고 느끼게 도와주어야 한다.

신고를 할 때는 차분하게 아이의 옷을 그대로 벗겨 비닐 봉투에 담아 가져가야 한다. 속옷도 포함해서. 사건 당시라면 몸도 씻기지 말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면 one-stop 지원센터라는 성폭력 위기지원센터로 연계가 된다. 이때 의료진이 상처부위가 있는지 검사도 하고 정액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경찰관이 배치되어있다. 그리고 심리. 정서적 지원을 하기 위한 상담사도 상주해 있어 이곳저곳 아이들 데리고 다니지 않아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주의사항은 초기 상담자에게 말하고 나서 ‘피해자 진술 녹화’ 를 만들기 전까지 여러 사람이 꼬치꼬치 묻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당황을 하면 진술을 계속 번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 진술 내용을 녹화해 법원에 출두하지 않고 녹화 영상을 대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최대한 편한 상태에서 한 번에 진술 녹화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 질문 또한 개방형질문을 하여 아이 스스로 상황을 설명하게 도와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이러한 피해사실을 말 할 수 있으려면 평상시에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 말 하면 통하는 관계’ 여야 한다. 우선 부모들이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한 마디 들어보고 내 기준과 선입견으로 더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면 아이들은 그 이후로부터 “우리 부모는 말이 안통해, 차라리 말하지 않는 게 훨씬 나아”라고 마음에 담을 쌓아버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을 건강하고 건전하게 키울 수 있는 밑거름입니다.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부모님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2012.8.30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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