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걸스카우트연맹과 문화관광부가 올해 ‘청소년책읽기 운동’의 하나로 마련한 ‘책키북키학교’에서 동남고등학교(교장 조대행)가 3관왕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동남고등학교는 지난 23일 20개교 60여명에 대한 시상식에서 우수학교·우수학생·우수지도교사상을 받았으며 지도교사에게 유럽도서관 탐방연수까지 주어지는 4관왕에는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 253개교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동남고등학교 ‘1인 1책읽기’운동을 장려하여 1,2학년을 대상으로 전 학생이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였고, 이를 근거로 독후감 모음집을 제작했다. 또한, 독서신문을 발행하고, 책을 사용한 연구수업, 패러디 연극 등은 CD 및 비디오로 제작했으며 사업에 대한 설문 조사 및 사례연구를 통하여 매우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책키북키’는 독서가 지성의 키를 키우는데 열쇠 역할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걸스카우트연맹은 지난 6월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책읽기 프로그램을 받아 그중 내용이 알찬 253개교를 ‘책키북키 학교’로 선정해 도서 구입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 바 있다. 전교생, 1개반, 동아리 단위로 참가한 학생수만도 12만여명에 이르며 7월부터 10월까지 학교별로 진행된 결과를 심사해 지난 23일 20개교 60여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진 것이다. 조대행 교장은 “전교생이 책읽는 습관을 통해 보다 훌륭한 사회적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훌륭한 수상의 영예를 통해 동남고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명형수 ‘책키북키’담당 교사는 “계획했던 프로그램이 1,2학년 전학생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하는 과제로 학생들이 책을 읽도록 각자에 맞는 도서선택으로 전학생이 책을 읽도록 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동남고 학생들의 이같은 책읽기는 통해 공부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은 물론 밝고 명랑한 학교로 발전하는 초석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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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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