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 우리를 말한다 ①

본지는 일선학교 어린이회나 학생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회장의 입을 통해 청소년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 청소년의 당당함과 당찬 계획 등을 통해 우리사회가 이들을 위해 지원할 것을 찾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편집자주)

일동초등학교는 독서교육활성화와 한자교육, 컴퓨터교육 등으로 학생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미래의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 전교 어린이회장단으로부터 일동초등학교 교육현장과 요즘 어린이들의 솔직함을 들었다.

“동요부르기 대회개최, 왕따 없애기, 체험학습기간 늘리기를 주요 공약사항을 착실히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일동초등학교 어린이회 강다연(사진,6학년)회장이 출마 당시 내세운 공약사항이 독특하다.
“동요부르기 대회는 지난 7월9일에 실시해 실천했고 왕따 없애기는 왕따에 대한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실천한 것으로 보지만 체험학습 기간을 늘리는 것은 선생님께서 시간이 없어서 실천할 수가 없었어요.”

일동초등학교 자랑거리에 대해 강다연 어린이회장은 “그룹사운드 밴드부가 아주 잘하고 있으며 축구부 또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독서활동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며 학교 숲도 자랑거리”라고 밝혔다.

학교 선생님들에 대해서 강다연 회장은 “학생들이 학교 가기 싫어하는 원인으로 선생님이 싫어서라는 이유가 대부분이지만 우리학교는 선생님들은 친구 같은 존재”라며 “공부보다는 사회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더 많이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회에 대해서는 “1년에 한번씩 바자회를 개최해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며 “바자회 수익금을 우리보다 못한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데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또 공약을 많이 내세웠지만 많이 실천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이라며 “꼭 지킬 것만 공약할 걸 하는 후회도 했다”고 한다.

박민지(6학년)·박민우(5학년)부회장이 늘 함께 있어 든든하게 어린이회를 이끌어왔다는 강다연 어린이회장의 장래희망은 한의사로서 허 준과 같은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한다.
독서교육활성화로 다독을 한 결과인지는 몰라도 강다연 어린이회장은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해 나갔다.

특히 기성세대에게 보다 구체적인 봉사활동을 주문하는 모습에서 다음세대는 보다 따뜻하고 밝은 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