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교육이 탈바꿈을 하고 있다. 제7차교육과정에 의해 전면 개편된 학교교육이 착실히 그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포천교육청 산하 각급학교의 내실있는 교육현장과 특색사업등을 소개하고 보도함으로써 이 시대 최고의 학교교육을 보도해 나가고자 한다. 보도 순서는 정한 바 없으며 학교교육이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독특한 교육방법과 교육현장을 소개하고 싶은 학교와 학부모의 제보를 기다린다.(편집자주)
1922년 1월6일 조선공립보통학교령에 의거 학교설립인가를 받아 1923년 7월12일 개교하여 2004년 2월13일 제78회 졸업생(151명)을 배출하여 모두 8천439명을 졸업시킨 일동초등학교(교장 박헌규, 교감 김태영)는 포천시 일동면 기산4리 28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일동초등학교는 ‘바르고 슬기롭게 꿈을 키우는 어린이’육성을 목표로 하여 ▶나라를 사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어린이▶스스로 탐구하고 자기를 계발하는 어린이▶질서를 존중하며 협동적으로 생활하는 자율적인 어린이▶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로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동초등학교 모두 900여명의 학생과 55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독서교육의 활성화와 특기적성교육의 활성화를 학교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서교육활성화 및 도서실 운영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교육효과가 매우 좋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독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일동초등학교는 ▶재량활동과 연계한 독서교육 ▶독서의 날 운영▶방학중 도서실개방 ▶도서바자회 개최 등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량활동과 연계한 독서교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서실 이용시간을 지정하여 격주로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토록 하고 홀수반은 1·3주, 짝수반은 2·4주에 도서실을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독서의 날 운영은 월1회 주5일 체험학습의 날을 이용하여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학년 재량으로 다양한 독서교육을 실시하여 독서우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주제롤 정해 독서의 날을 운영하고 있는데 1학년의 경우 책표지 그리기, 주인공 그리기, 별명짓기, 독서감상문 쓰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이며 6학년의 경우는 독서토론하기, 독서스티거도안하기 대회, 독서신문 만들기, 독서달력 만들기, 책 광고지 만들기 등이다.
또 방학중 도서실 개방의 경우, 여름방학기간인 지난 7월26일부터 8월29일까지 방학중 도서실을 개방하여 도서실이 없는 지역에서 정보화의 센터역할을 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사서교사가 근무토록 했다. 방학중 총 대출권수는 2천306권이며 하루 평균 방문인원은 83명으로 나타났다. 또 방학중 도서실을 이용하고 독후 활동을 성실하게 이행한 아동에게 스티커를 수여하고 개학후 방학중 도서 대출수가 높고 독서 스티커를 많이 모은 어린이에게 다독상을 수여했다. 특히 한여름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에어컨을 설치하기도 했다.
도서바자회는 지난 10월6일부터 8일까지 과학실을 이용해 대형서점이나 큰 도서관이 없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고르는 선택의 눈과 폭을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하여 모두 1천361권을 판매해 학생1인당 1.7권을 구입해 도심학교 평균 1.5권보다 많은 구매량을 보이기도 했다.
독서교육활성화 및 도서실 운영에 대해 박헌규 교장은 “2년전 일동초등학교에 부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독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사고형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큰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남만우 일동초등학교 어머니회장은 “일동초등학교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이 무궁무진하다”며 “포천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들”이라고 자랑했다.
일동초등학교의 특기적성교육으로는 그룹사운드를 성공적인 교육사례로 소개할 수 있다. 음악적 소질과 적성계발 및 취미·특기신장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특기·적성 교육활동과 연계한 동아리 중심의 학생활동 활성화와 사교육비 경감 및 인적자원 활용과 시설활용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룹사운드 운영의 환경여건조성은 일동초교 교사중 그룹사운드 활동 경력이 있는 지도교사와 우수한 외부강사를 확보하고 24학급 총학생수 900명을 한 학교로 음악적 재능 우수학생을 확보했다.
학생지도는 학기중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당 4회 실시하며 1회 2시간씩 연속운영하여 교육효과를 높이고 방학중에는 겨울방학 기간 연주력 향상을 위해 집중연습한다.
지난 9일 포천시 특기적성 발표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해 교육효과를 입증했으며 학예회 축하공연, 졸업식 행사간 각종 의식곡이나 축하곡 연주,경기도예술제 출전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룹사운드 운영으로 학생의 음악적 소질과 적성의 조기계발을 위한 특기적성 교육 활성화 및 유능한 인재 육성과 적극적인 공연활동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음악활동 전개, 각종 학교행사에 그룹사운드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학교홍보 및 학교 대외 이미지 부각에 이바지했다.
일동초등학교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사자성어’를 들 수 있다. 재미있는 사자성어 배우기 학습으로 박헌규 교장의 특별 교육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한자를 중심으로 한자·한자어를 익혀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아침자습시간에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사자성어를 20개씩 추출하여 자료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매일 2자에서 4자정도 지도하고 있으며 방학과제로 제시하여 집에서도 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자성어 경시대회개최와 사자성어활용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자성어활용대회는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대회를 계획해 지난 9월18일 실시했다.
사자성어경시대회를 통해 한자에 쉽게 다가서고 재미를 느끼게 했으며 기초 한자의 음과 뜻을 알고 쓸 수 있도록 하고 옛 성현의 교훈을 습득하고 나아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했다.
일동초등학교는 또 홈페이지 운영 및 활용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정보를 활용하여 교수-학습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학생 및 학부모 교사에게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정보의 활용의 장으로 활용하며 교과관련 사이트 등록 및 교육정보를 조직적으로 구성하여 특성화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부모, 아동의 홈페이지 공간을 만들어 교육관련 정보의 교류 및 교육상담의 장소로의 활용을 통해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고 있다.
특히 학교생활의 다양한 활동모습을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홈페이지에 담아나가고 있으며 동영상은 주로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Adobe Premiere 6.5를 이용한 동영상 편집작업을 거친 후 학교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따라서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각반별 다양한 교육활동 모습과 청소년단체의 활동 모습, 특기 적성교육(그룹사운드)의 활동모습 등 다양한 학교생활을 담고 있어 학생,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홈페이지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홈페이지를 잘 관리하고 활용하여 제5회 경기도학교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참가해 동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3년 연속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학교활동을 통해 일동초등학교는 학교 교육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처럼 실질적인 교육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학교와 교직원이 앞장서서 교육에 나서고 있으며 어머니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일동초등학교 교사들만의 자랑거리인 친목회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보다 더 열정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배구와 피구, 등산 등의 활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며 학교교육의 새장을 열어나가고 있다.
박헌규 교장은 “학생들은 교육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스트레스 안주는 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 학생들이 스스로 마련한 제1회 동요부르기 대회가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남만우 어머니회장은 ‘일은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어머니회가 실시하는 교통지도, 생활지도, 급식지도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 마련된 어머니회 사무실에는 컴퓨터와 책상이 비치돼 있으며 근무기록일지도 있어 어머니회 활동상황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박헌규 교장의 독특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각종 교육사업 추진의 선봉장인 김태영 교감은 “우수한 교사와 적극적인 학부모와의 단합으로 내실 있는 학교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신규교사가 우수한 교육성과로 교육감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고 슬기롭게 꿈을 키우는 어린이’를 육성하는데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일동초등학교 교직원과 어머니회의 하나된 교육열정이 미래의 지도자를 길러내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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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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