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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휴전선 800리 6=양주승] 북한강 자연숲길을 따라 걷다

<임진각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2012년 5월 20일 화창한 날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6일
ⓒ (주)포천신문사

오늘은 일요일이라 교회에 가서 1부 예배를 드리고 오음리까지 걸어야 한다. 화천대교를 건너 언덕위의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오늘 화천군에서는 큰 행사가 있는 날이다. ‘화천DMZ 랠리 평화 자전거대회’가 있어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참가하여 신록의 북한강을 따라 내달린다. 진행자 말로는 약 1,500여명이 참여 했다고 한다. 하늘에서는 KBS 헬기가 취재를 한다. 날씨도 화창하고 공기도 좋고 신록의 산야물길이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전거 길을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보며 걸어서 가는 내가 좀 촌스럽게 보인다.

화천의자랑 화천댐은 1938년 일제가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축조한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중에서 축조 연대가 가장 오래되었다. 총 면적 38.9㎢, 저수량은 약 10억 톤.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협곡을 막아 조성했다. ‘파로호’(破虜湖)라는 이름은 6.25 전쟁 때 국군이 중공군의 대공세를 무찌른 것을 기념해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破虜湖]’라는 친필 휘호를 내린 것에서 비롯되었다. 6.25 전쟁 전에는 북한 치하에 있다가 전쟁 후 수복되었다.

ⓒ (주)포천신문사

오늘 나는 유서 깊은 북한강 기슭의 자연 숲길을 따라 걷는다. 이렇게 좋을 수가 꼭 다시 한 번 걷고 싶은 길이다. 파로호 산소길은 북한강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길이는 총100리 로 이 길을 완주하고 100세 까지 장수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원시림을 관통해가는 흙길과 강물위로 지나가는 강상길로 나누며 맑은 물과 우거진 나무들의 무한한 산소를 느낄 수 있는 자연속의 숲 산소 02⧸100리 길이다. 이 길이 끝나고 조금 걸으니 고갯길이고 고개 초입에 작은 어죽 식당이 있어 들어가니 깨끗하고 음식이 정갈하다.

나는 어죽을 박 권사는 냉면을 맛나게 먹고 힘을 충전하고 나오면서 하는 말 다시 한 번 찾아와서 냉면을 먹자고 하며 열심히 걸으니 고개 정상에 파로호 안보 전시관이 있어 휴식하며 기념 촬영도 했다. 정상에 오르니 파로호가 보이고 내리막길이다. 길가에 나물채취[採取] 금지라는 현수막이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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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길옆에 잔대[일명 딱쥐]가 많이 보인다. 호수를 키고 꼬불꼬불한 길을 얼마나 걸었는지 지겹다. 간동면 소재지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먹으며 피로를 풀고 오음리로 부지런히 가고 있는데 양문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해서 오고 있다고 하고 둘째 아들도 오고 있다고 하여 오음리 월남파병 기념관에서 만나기로 하고 열심히 걷는다.

오음리에 우리가 먼저 도착하여 숙박 할 곳을 알아보았으나 숙박할 곳이 마땅히 없다. 작은 식당 아주머니가 식당에서 같이 자자고 한다. 다행이다 생각하고 교회 식구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파월기념관 마당에서 삼겹살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 헤어져 숙박할 식당으로 오니 20시가 조금 넘었다. 식당 아주머니가 장사를 23시까지 해야 한다고 하며 한쪽에서 주무세요.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수가 없어 밖으로 나와 서성거리며 이 사람 저 사람한데 잘 곳을 물어보나 신통한 대답을 얻지 못하던 중 한 젊은이가 저 큰 길옆 기도원에 가서 사정하면 숙박을 할 수 있다고 하여 기도원에 도착하니 21시40에 예배를 마치고 성도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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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야기를 했더니 승합차를 타라고 하여 불안한마음으로 승차했다. 어둠을 헤치고 계속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좌우가 안 보인다. “다 왔아요. 내리세요.”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 못하고 지정해준 작은방으로 안내된다. 관리인이 투명한소리로 “새벽 4시 30분에 기도하려 갑니다. 일어나세요.”. “네” 대답을 하고 멀리 떨어진 화장실에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단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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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승 /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고문, 포천신문 사진동호회 회장
양주승 기자 / rot7114@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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