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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제로 예를 실천하는 마을 ‘포천 감암2리’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0일
ⓒ (주)포천신문사

지난 7월 18일 포천 가산면 감암2리(리장 이규연) 마을에서는 일제 강점기 마을의 촌장을 지내시면서 자신의 사재를 털어 토지 5천여 평을 마을에 기증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몸소 인을 실천하신 조상에 대한 공덕제를 지내고, 마을 원로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경로잔치가 열려 근래에 보기드믄 예를 실천했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고려 때부터 담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 가산면 감암2리는 조선성종 때부터 전주이씨 의안대군 후손들이 집성촌을 형성하여 오백여 년을 살아오고 있으며, 학문적으로 화서학파의 영향을 받은 후예들이 한학을 배우며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고향을 지키면서 서로에게 돈독한 정을 나누면서 살아오고 있는 농촌 마을이다.

예로부터 이 마을에는 비교적 농지가 많아서 굶주리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지만, 일제의 강압적인 착취와 수탈로 인해서 주민의 생활이 궁핍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토지를 마을을 위해 쾌척하여 근심을 덜게 되었고, 그것을 지금까지 공동재산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을 위해 헌신하신 ‘고 이보담 선생’의 고마운 뜻을 후세에 기리고자 마을 주민들은 지난 1977년 마을 입구에 공덕비를 세웠는데, 지난 35년간 변변한 제사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주민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 공덕제를 지내고,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는 경로잔치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 행사는 마을회가 주최하고 부녀회와 청년회가 참여했으며, 농악과 사물놀이 그리고 경기민요 이수자를 초청하여 흥겨운 한 때를 보내면서, 음양과 오행이 조화를 이루는 풍물을 보면서 참으로 사람이 귀하다는 교훈을 모두가 느끼게 되었다고 참석한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감암2리 이규연 리장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 마을을 위해 헌신하신 조상에 대한 고마움과, 귀한 전통의 맥을 이어주신 원로님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 마을은 조상대대로 이어지는 미풍양속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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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 포천신문 자문위원
이희용 기자 / heeyeong1@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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