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제거도 119 부르세요”

지난 12일 포천읍 신읍리 호병골의 한 가정집에서 포천소방서(서장 박상열) 대원들이 큰 벌집을 제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집주인인 이모씨의 신고로 포천소방서 대원들이 출동한 것. 벌집이 거실 창문 밖 처마 위에 자리잡고 있어 더운 날씨에도 마음대로 문을 열어 놓을 수 없어 신고한 것이다.
벌집 제거 작업을 한 이기철 소방대원은 “매년 8월 중순에서 말에는 이런 일이 빈번하다. 이 시기가 벌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때”라며 “특히 산밑의 주택가에서는 벌집 떼어달라는 신고가 잦다”고 말했다.
이어 “벌집이 커지기 전에 미리 떼어내야 벌에 쏘이는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살충제를 뿌린 후 얼굴에 안전망을 쓰고 벌집을 장대로 떼어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벌의 크기가 생각보다 클 때는 섣불리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