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더니 소나기, 우박, 천둥, 번개 등 심상치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날씨는 대기 불안정에 의해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5월, 전국 각지에서 우박이 관측되었고 석가탄신일 연휴 동안 발생한 낙뢰 때문에 산불피해가 속출하였다.
올해 5월의 평균기온은 18.3℃로 평년(17.2℃)보다 1.1℃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대체로 맑은 날씨가 많아 강한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로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
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상․하층의 기온차가 40℃이상 크게 벌어졌고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어 국지적으로 대류성 구름이 발달해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소낙성 강수가 자주 발생하였다.
올해 5월에만 2만 6천 여 건의 낙뢰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최근 5년(2007~2011)간 5월의 총 낙뢰 발생 횟수인 2만 2천 여 건보다 많아 심상치 않은 5월이었음을 알 수 있다.
낙뢰는 보통 매우 불안정한 대기에서 수직으로 높게 발달하는 적란운에서 발생한다. 적란운 속에는 수많은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들이 있고 또 그 안에는 양전하와 음전하가 있는데 이 구름 속에 있는 양․음전하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꽃 현상을 번개라고 한다. 그리고 구름과 지면사이에서 일어나는 방전을 낙뢰, 또는 벼락이라고 한다.
낙뢰는 구름 아래쪽에 몰려있는 음전하와 땅 위의 양전하 사이에서 발생하며 실제로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
연 중 낙뢰의 75% 이상이 여름철에 발생하는 만큼 올 여름철 낙뢰를 피하는 최고의 방법은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초단기 예보에서는 매 30분마다 낙뢰 실황 및 낙뢰 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등산, 골프 등을 할 경우에는 낙뢰에 대한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중 낙뢰가 예상된다면 건물 안, 자동차 안,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등 안전한 장소를 찾아 대피해야 한다. 낚시 대나 골프채 등을 이용하는 야외운동은 매우 위험하므로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하며, 우산보다는 비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