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지역경찰제 시범운영

▲포천경찰서 회의실에서 지난 28일 "지역경찰제" 추진 대책회의를 가졌다.

※편집자주 포천경찰서가 이달 1일부터 지역경찰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지역경찰제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포천경찰서(서장 박광순)는 이달 1일부터 관내 12개 파출소와 1개 분소를 4개의 순찰지구대로 재편한 ‘지역경찰제’를 한달동안 시범 운영한 후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지역경찰제’는 치안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토록 파출소 운영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한 경찰의 혁신 방안 중 하나다. 관할면적과 인구, 치안수요, 주민 생활권 등 지역 실정을 감안하여 3∼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순찰지구대’를 편성ㆍ운영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그동안 파출소 지키기에 많은 인력을 소진했던 경찰력을 권역별 지구대로 집중시켜 치안서비스와 지역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포천경찰서는 ▷일동, 이동, 화현 지역을 동부지구대 ▷신읍, 신북, 군내, 창수 지역을 서부지구대 ▷소흘, 가산, 내촌 지역을 남부지구대 ▷영북, 영중, 관인 지역을 북부지구대 등 4개 권역별로 나눠 지구대를 운영하여 경찰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천경찰서는 이번 ‘지역경찰제’ 도입으로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파출소 경찰관에게는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순 경찰서장은 지역경찰제를 추진하기 위한 대책회의에서 “지역경찰제는 증가하는 치안수요와 주민의 다양한 치안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다. 이 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사고로 차질없이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권역별 지구대 전환 운영과 관련한 지역경찰제 실시에 대해 치안의 효율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대 주민관계 소홀, 권역별 지구대 편성시 지역적 배정 비효율 문제, 파출소 직원 단기간 교체 부작용 등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