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주변에서는 아기이름 지어주기라는 시 차원의 비교적 괜찮은 일을 행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많은 호응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창의적인 행사나 변변한 볼거리가 부족하여 순수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의미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넘겨버렸던 것에서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의외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여러 가지 시행착오의 과정을 지나면서 알게 되는 것이 흔하게 우리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적극적인 참여의 자세와 실행을 통하여 무의미하게 지나던 것을 옹골차게 진행시켜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일도 참여자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정말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느끼며 호응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 성공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누가 그 일을 만들었는지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그 것에 대한 순수성과 진실성 그리고 자신과의 적합성이 하나가 되어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어떤 일이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주변에서 마음속에 빈 공간같이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있어 이야기 한다면 도로나 건물의 작명의 명칭의 선택에 관한 아쉬움이 존재한다. 먼저 시민의 마음을 열고 모두가 참여하여 한 가지 자긍심으로 또는 진정한 슬기로움으로 남을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현실화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한 상징적인 현실을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 고장의 도로이름에는 고유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것이 너무도 부족하다. 진정 우리에게는 다른 지역에 존재하는 큰 인물과 상징적인 유래가 존재하지 않아 그 것을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름 붙일 자리가 없어서 그런가에 의문을 제시해 본다. 예를 들어 이야기하면 서울에 있는 을지로, 세종로, 퇴계로, 율곡로 등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인물의 이름을 길에 명명하여 사람들의 입에 회자하게 하여 무의식적으로 그 인물의 중요성을 더 커지게 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확인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또한 지명을 근거로 명명한 예를 들면 종로, 청계로, 강변도로, 반포로, 테헤란로, 대학로 등 명명시기의 사회적 변화와 정치적 역량이 그 길 이름에 배어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한 근거와 자료가 있다. 그 예를 몇 가지 들면 인물적인 면에서 오성(백사), 한음, 사암, 봉래, 면암 등 역사적으로 나라를 움직인 커다란 족적의 명현 이름은 수도 없이 많고 지명으로 보면 왕방, 한내, 마홀, 황새, 구읍, 신읍 등의 산과 내와 역사적인 변화를 그 이름에 담을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
이렇게 완벽한 자료와 자격을 겸비한 우리고장 고유의 명칭이 존재함에도 우리의 존재를 망각한 체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치적을 본인의 이름이 아닌 우리 조상의 이름으로 구석구석을 정비한다면 그 자긍심은 이루 말로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시 당국이나 시의회 그리고 포천을 사랑하는 단체나 기업 등 시민 모두는 새로 생기는 길이나 건물에 우리의 마음과 정신 그리고 자존심이 배어있는 이름으로 작명하여 그 의미를 회자하게 하여야 정통성의 우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잘하는 정치요, 경영이요, 교육이고, 문화이기 때문이다.
우리주변 곳곳에 문화적인 향기가 물신 풍기는 이름으로의 변화된 작명으로 누구나 자랑스러운 고향이 문화와 예술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차원에서 준비될 때에 심사숙고와 공개적인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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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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