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면 주민들은 한전 고압송전로 건설계획에 반대키로 하고 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지난 11일 대책위 회의를 열고 임종수 청년회장을 포함 4명의 대책위원장을 선출, 일동주민 전체의 합의로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대책위는 지난 24일 일동종고에서 열린 일동면민의 날 행사에서 고압선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717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1천450명의 서명을 받아 한국전력에 항의방문 했지만, 한전 측은 11월 말까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고 한다.
지난 29일에는 일동면 주민들은 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포천시에 시장면담을 요청, 박윤국시장과 송전탑 건설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대책위는 한전의 고압송전선로 건설계획은 일동면의 청계산-청계호수-대원사 뒷산-일동농협과 제일온천사이-별천지 앞-금주산 8부 능선을 관통해 가는 것으로 일동면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이 송전탑 건설계획은 최초 4～5개의 안을 놓고 한전 측의 환경평가 등 평가과정을 통해 계획(안)이 확정된 것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확인된 바로는 송전탑의 높이는 70m～90m에 달하고 거리는 평균 350m마다 세워지는 것으로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송전탑이 세워지고 나면 일동면의 미래는 암담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일단 송전탑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앞으로 2천명의 서명을 더 받은 후, 현수막을 붙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반대의 입장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시장과의 면담에서 대책위는 주민들의 입장을 밝혔고, 박윤국 시장은 송전선로가 지나는 일동면, 신북면, 창수면 주민들의 합의하에 공동대책위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발간된 한전의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예정인 ‘신가평-신포천 송전선로 사업’은 총길이 65.5km로 가평, 홍천, 춘천을 거쳐 포천의 일동, 창수, 신북을 경유하도록 계획되었고, 이 구간에 건설될 송전탑은 총189기로 포천에만 65개의 송전탑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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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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